특히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의장으로 있을 때보다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반격이 더욱 거셀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인하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충고를 제출했다.
이번 주 화요일 연준은 4년 만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금리정책을 어떤 식으로 운용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상태다. 이 때문에 그린스펀의 조언은 주목된다.
그린스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택경기 침체는 다수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많으면 두 자리 수 하락세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FT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주택가격이 고점부터 저점까지 최소한 큰 한 자리 수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뒤 "두 자리 수 하락률을 기록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아직 주택가격이 바닥을 보려면 멀었지만 주택시장 및 신용시장의 혼란이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를 이끌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도 함께 제출했다.
주말 CBS의 "60분" 방송의 레슬리 스탈과의 인터뷰에서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외적인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전반으로 볼 때는 경제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본다"며, "사태를 더 악화시킬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 및 신용시장의 어려움이 전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주택가격 상승세가 중단됨에 따라 발생한 이번 문제는 이제 막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신용위기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인간의 행태가 낳은 현상으로, 언젠가는 지나갈 일이다. 열병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도취감이 지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최대 위험은 "인플레이션의 재출현 및 금리상승"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말 블룸버그와 파이낸셜 타임스, CBS와의 인터뷰를 마친 그는 월요일에는 NBC의 "투데이" 쇼에 출연하는 것을 비롯, 이번 주 내내 각종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예정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