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경쟁구조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하위권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대형 은행들의 카드 부문 투자 증가로 인해 향후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대형은행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위원은 "카드사 간 경쟁격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저하될 전망이며 이는 은행계 중에서도 고객인지도가 높고 자금여력이 풍부한 대형은행계 카드사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소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카드사 영업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 수수료 수입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그는 "카드시장 경쟁 심화로 제휴사 지급수수료와 모집비용 등이 지난해 4분기에만 1.7배 증가했다"며 "비용 증가로 카드사 수익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형 은행계 카드사들은 IT와 자금조달에서 규모의 경제가 있고 전국적 지점망과 은행고객을 바탕으로 모집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다른 부서 및 자회사의 상품과 연계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서 연구위원은 "미국 대형은행들이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전업카드사의 신용카드 부문을 공격적으로 인수 합병하면서 카드시장을 장악했듯이 국내도 역시 대형은행들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오는 10월1일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합병으로 은행계 카드사의 2007년 시장점유율은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내3대 은행인 국민, 신한, 우리의 카드시장 점유율은 50%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