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일련의 거시지표는 최근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시사, 향후 경기전망이 다소 개선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시장 참가자들이 너무 금리인하에 낙관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움으로서 단기물 중심의 금리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후반들어 채권시장은 다소 기대감이 낮아진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 기사는 7일 8시 0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30%(-0.07), 2년 4.08%(+0.07), 5년 4.21%(+0.06), 10년 4.51%(+0.05), 30년 4.79%(+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4시
이날 일제히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에 나선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쪽이었다.
티제이 마타(T.J. Marta) RBC캐피털마켓 소속 채권전략가는 "시장은 아직 실물경제가 크게 충격을 받지 않고 있다는 연준의 발언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였다"며, "연준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방아쇠에 손을 올리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논평을 제출했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투자자들이 자신과 같은 당국자들의 발언 자체보다는 거시지표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장이 연준의 정책결정을 강제할 수는 없으며, 또 어떤 정책이 회의 이전에 미리 결정되는 일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경기가 양호하고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사려깊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전반적인 경기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랜달 크로츠너 연준 이사는 투자자들 스스로의 리스크 평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면서 금리결정 당국에게 의존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는 리스크를 수용한 투자자들을 구제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는 아니라며 아직 시장의 혼란이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이날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연준이 지금 당장은 유동성 개입과 재할인율 이하로 자금시장의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는 정도에서 충분하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책결정은 아직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큰 폭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세 차례의 개입을 통해 공급된 자금의 총액은 312억 5000만 달러에 달해 지난 달 10일 380억 달러 공급 규모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목요일 오전 5.31%까지 올랐던 연방기금금리는 5.00%까지 하락했다.
이날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는 예상대로 각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시장 혼란 직전까지만 해도 금리인상은 당연시되는 분위기였지만, 당장은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지켜보기로 한 모양새.
한편 마이클 판드(Michael Pond) 바클레이즈 캐피털 소속 재무증권 및 금리전략가는 주말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 전반에 완만한 리스크 수용자세가 강화된 것 또한 채권시장에 영향을 준 듯 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간 고용지표나 여타 부차적인 지표에 시장이 생각보다는 크게 반응한 것을 두고 나온 논평이다.
이번 주 ADP 민간고용보고서나 ISM제조업지수 결과 때문에 주말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는 다소 후퇴했지만, 실제로 8월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 금융시장의 혼란 직전에 이미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최근 혼란이 소비자지출에 주는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임금 상승 폭도 주목받는 결과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