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는 30일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서브프라임 사태 관련 세미나에서 "서브프라임 위기 재확산을 통해 국내증시가 8월 중순과 같은 급락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문섭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연체율 증가, 헤지 펀드의 추가 청산 가능성, 미국 실물경기의 위축 등을 서브프라임 위기 재확산의 근거로 제시했다.
정문섭 연구원은 "전체 서브프라임 관련 추정 손실액은 약 800~1300억 달러지만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10월부터 ARM 모기지 규모가 매분기당 10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불안 요인은 아직 잠복중으로 리스크 회피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몇 몇 헤지펀드가 추가적으로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미국 주택경기 지표 악화는 불가피해 핵심은 소비와 고용"이라며 "8월 소비심리 급락으로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글로벌 성장률 하락 우려도 예상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주장했다. 처음에 외국인 매도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면 현재는 유동성확보 차원으로까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 "헤지펀드 환매 쇄도시 한국주식부터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 급락 가능성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주식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국가로 투자하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2~3개월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7~9조원까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국내증시의 견조한 펀드자금 유입에도 불구 외국인 급매도는 재현될 수 있어 미국시장 충격 여파에 따라 8월 중순과 같은 급락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