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강정원 행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경영실적 역시 대부분 낙제점 수준"이라는 분석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강정원 행장의 측근을 반대하며 행장추천위원회에 직원 및 고객이 추천하는 참여를 요구했다.
이날 노조가 밝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 행장 연임에 찬성하는 의견은 22.2%에 그치고 반대 의견은 71.9%에 이르렀다.(무응답 6%)
직원들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중점 과제로 추진했던 영업점 업무분리(SOD)제도와 관련해 "SOD 등 시스템에 의한 내부통제가 바람직하다"는 문항에 긍정에 13.5%, 부정에 57.4%(유보 28.9%)의 견해를 표했다.
이어 "SOD제도 도입으로 상담역량이 극대화 되는 등 영업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항목에는 긍정의견은 8.4%에 그친 반면 부정적 의견이 63.5%에 유보의견이 27.8%였다.
아울러 노조가 이날 함께 내놓은 '국민은행 통합2기 경영평가' 보고서를 통해 "시장평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고 재무지표들도 경쟁은행에 역전을 허용하거나 격차가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노조 김길영 대표위원장은 "선두권을 달렸던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5대은행 가운데 중위권으로 처지고 다행히 순이자마진(NIM)은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지속하락한 가운데 경쟁은행과 격차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또 "총자산과 여·수신 등 전체 외형이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나 1인당 여·수신 증가율은 크게 뒤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중은행에 기업은행을 포함할 경우 국민은행 경영실적이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 대는 와중에 최강-2강-1중-4약이던 구도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급격한 추격으로 3강-2중-3약으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1인당 수신증가율 2005년 이후 15%를 밑돈 가운데 지속 하락했다.
반면에 우리은행이 지난해와 올 상반기 연속 40%를 웃돌았고 기업은행이 지난해 30% 웃돈 데 이어 올 상반기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증가율은 국민은행이 2005년 10%를 약간 웃돌다 올 상반기 20%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노조는 우리은행은 지난해 이후 5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고 하나 기업 두 은행은 3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력 기반이 와해된 증거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처럼 경영실적마저 부진한데도 강 행장이 수십억원의 연봉에 더해 지난 29일 기준으로 133억원의 스톡옵션 차액을 챙긴 것은 모럴헤저드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