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며칠간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 의장이 헤쳐나가야 할 시장의 혼란과 '그린스펀 풋(Greenspan Put)' 사이의 어려운 공간에 비하면 위와 같은 비유는 설 자리를 일을 정도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컬럼니스트의 과장된 표현이다.
그린스펀 풋은 위기의 시기에 연준이 나서서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투자자들을 구원해 줄 것이란 식의 판단을 일컫는 말이다. 1998년 러시아 채무불이행 선언 때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생긴 표현이다.
이 용어는 2000년 초 당시 메릴린치 파생상품 분석가였던 스티브 킴(Steve Kim)이 만들어낸 것이고, 나중에 핌코의 폴 맥컬리(Paul McCulley)가 애용했다.
풋이란 단어는 금융시장의 풋옵션에서 따온 말로, 이들 전문가들은 연준이 마치 시장을 손실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구해주는 보험인수자와 같이 투자자들의 위험 보유성향을 강화했다는 느낌으로 이 용어를 사용했다.
지금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월가와 기업 경영진들로부터 금리를 인하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미 연준은 최근 재할인율을 인하함으로써 이 같은 길로 들어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임시적으로 시장의 요구를 막겠다는 의도가 강했다. 문제는 연방기금금리를 조절하는 것인데, 이미 금융 선물시장은 다음달까지 한 차례 금리인상은 100%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WSJ는 이번 주말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버냉키를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월가의 이 같은 통념을 논박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ING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그리핀(Jim Griffin) 경제자문역은 최근 논평을 통해 "연준은 '버냉키 풋'과 같은 시장의 그릇된 믿을을 포용하길 원치 않을 것이며, 오히려 무책임한 대출 관행이 지금과 같은 문제를 양산했다는 점을 입증하려 할 것"이란 주장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