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주택경기지표로 잠깐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가 7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는 좋았지만 여전히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재고가 급증한 것에는 부담을 보였다.
또한 리먼브러더스가 컨트리와이드의 순익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5% 가까이 하락, 동종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급락하는 등 악재로 작용했다.
US스틸과 게이트웨이 등 인수합병 소식들은 주택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내기엔 부족했다.
27일 다우 지수는 전주말대비 56.74포인트, 0.42% 하락, 1만3322.13을 기록했다. 올들어 6.9% 올랐다.
S&P500 지수는 12.58포인트, 0.85% 내린 1466.79로 마감, 올들어 3.4% 오름세를 유지했고, 나스닥 지수는 15.44포인트, 0.60% 내린 2561.25에 장을 마쳤다. 2006년 말 이후 지금까지 6% 올랐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88센트 상승한 배럴당 71.9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올들어 18% 올랐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322.13 (-56.74, -0.42%)
- 나스닥: 2,561.25 (-15.44, -0.60%)
- S&P500: 1,466.79 (-12.58, -0.85%)
- 러셀2000: 789.45 (-9.48, -1.19%)
- SOX: 487.55 (-8.17, -1.65%)
이날 주요지수는 거의 장중 저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오후들어 한때 반등시도를 보이기는 했으나, 주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오후들어 지수선물이 크게 하락하면서 현물시장의 약세를 이끄는 모습이었으며, 활발하지 못한 거래량이 변동성을 확대시킨 요인이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올들어 두 번째로 작았으며, 뉴욕거래소의 거래량은 올들어 9번째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신용 경색 우려에 따른 변동성은 잦아들었지만, 시장의 고민은 여전히 깊은 모양이어서, 관망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7월 기존주택 매매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크게 나오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 주말 증시가 신규주택 판매 개선에 환호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생각보다는 좋게 나온 매매 결과가 부정적으로 해석된 것은 눈길을 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지난 달 기존주택 판매가 연율 575만호로 전월대비 0.2% 줄어드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월대비 2.2%나 급증한 재고가 문제였다. 기존주택가격은 0.6% 하락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전문가들은 7월 매매 결과는 최근 신용경색 우려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8월과 9월 등 앞으로 나올 지표결과가 좀 더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은 제대로 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목됐다. 가격 하락이 없이는 주택경기의 턴어라운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화요일 케이스-실러의 2/4분기 주택가격 동향이, 목요일에는 전미주택기업감독청(OFHEO)의 2/4분기 주택가격 보고서가 각각 나올 예정이라 주목된다.
월요일 시장에는 일련의 기업인수합병 재료가 나왔지만, 투자심리에 불을 붙일 정도는 되지 못했다. US스틸이 스텔코(Stelco)를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홈디포가 기존 약속한 가격보다 18%나 낮은 85억달러에 도매공급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이루어진 결과라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