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심리적 고비라고 판단되던 5000선을 돌파했다.
여타 금융시장의 동요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그리고 개인투자자들의 시범 해외투자 허용 등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이벤트가 이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서브프라임 대출이 포함된 증권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행(Bank of China)의 주가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어떤 것인지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신문은 중국 금융시장이 고립되어 있다는 것은 당장 중국인 투자자들에게도 행운이지만 다른 나라 역시 중국시장이 개방될 경우 올 충격을 감안할 때 이런 상황을 감사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을 살펴볼 때 앞으로 중국이 개방되면 발생할 문제가 생각보다 엄청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먼저 중국에는 주식 투기세력들이 운영하는 "진짜" 내부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넘쳐나지만, 실제로는 공산당이나 정부 당국자와 연줄이 있는 사람들이 내부정보에 기초해 주식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0일 중국 언론들은 광파증권사의 전 대표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그 하루 전날에는 농업은행의 전 간부가 부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중국건설은행의 전 회장과 같은 주요 인사도 뇌물수수 행위로 인해 지난 해 15년형에 처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지금 언론들은 고공행진 중인 주식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사실 중국 금융시장은 부패가 난마와 같이 퍼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이런 문제가 중국 사회에 만연한 도덕 불감증 때문이며,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종이만두 파문이나 음식물 처리과정의 문제로 인한 국제사회로부터의 비난 등 일본과 같이 산업사회 초기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중국의 문제점은 이들이 WTO에 가입하여 세계 전역으로 막대한 수출에 나서면서 다른 나라 역시 공유하게 된 것이 현실이다.
일본처럼 중국의 소득이 증가하면 산업화 초기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일본만 해도 농업인구 비중이 작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중국은 그 비중이 인구의 40%, 약 3억 2000만 명에 달하고 있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신문은 우려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금융시장 또한 국제화 추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 한도를 늘리기로 했고, 또 시범적으로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등 막대한 무역흑자와 외환보유액 처리 문제만으로도 금융 개방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2월말 중국 증시가 폭락했을 때 다른 나라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가 상하이가 특수하게 고립된 시장임을 알고 안도한 바 있다며, 그러나 중국 시장이 개방되는 더이상 그런 고립현상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식물 안전 문제에는 중국 당국이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해 발빠르게 대처에 나서는 등 사태가 금방 가라앉을 것 같지만, 금융시장이 개방되어 발생하는 문제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신문은 경고했다.
이들은 중국을 특수한 시장으로 치부하는 것은 더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중국이 이미 통합된 세계경제의 일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사회는 중국 금융자유화에 따르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