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인자인 존 립스키(John Lipski)는 21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가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된 이후 IMF 당국자등 중에서는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립스키 수석 부총재는 신흥시장의 경우 아직까지는 잘 견디고 있지만, "여기서도 전혀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너무 낙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둔화되면서 교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인해 여타 경제들 역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세계화된 세상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놀랍게도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금융기관들 다수가 미국 외 지역에 속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한편 립스키 부총재는 이번 사태가 얼마나 크게 전개될지 또는 완만해질 것인지, 또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화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계경제가 이번 사태 이전에 양호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었다며, 이 같은 모멘텀은 주로 신흥시장 경제로부터 나오고 있었지만 이들 신흥시장은 선진국 경제의 불안정 상황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신흥시장은 거의 전반적으로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하기에 좀 더 나은 여건을 구비하고 있었다며, 경기가 강하고 금융시스템의 구조도 개선되었으며 정책 역시 나아진 상태였음을 환기했다.
"선진시장으로부터의 심각한 제약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식의 가정은 어리석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이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되었다"고 립스키는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 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당분간 금융시장의 동요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번 시장의 위기는 ▲ 리스크 재평가 ▲ CDO 및 CLO 등으로 자산담보증권시장의 새로운 혁신의 시험대 ▲ 은행의 불투명성으로 인한 거래상대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 세 가지 구성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거래상대방 리스크가 실재로 발생한다면 통상적인 투자 실패에 비해 더욱 큰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규제당국은 이번 사태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