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시아 증시가 전날 미국 증시 낙폭 축소에 따라 오전 중 회복시도를 보였으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이를 위기의 전조로 여긴 투자자들이 급격히 매물을 내놓으면서 다시 폭락 양상을 연출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증시 급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홍콩 증시 급락세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국내와 홍콩에 동시 상장된 금융주들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7일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8.88포인트, 2.28% 하락한 4656.57에 마감했다. 상하이 B지수는 전일대비 14.12포인트, 4.50% 내린 299.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전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0.69포인트, 1.57% 하락한 1297.21로 마감했다. 선전 B지수는 전일대비 55.03포인트, 7.58% 하락한 671.16으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가 5% 이상 급락함에 따라 공상은행이나 중국은행 등 대형 블루칩을 중심으로 지수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다음 주 발행될 6000억 위앤의 특별국채 발행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증시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수석연구원은 "현재 H주와 A주의 가격차가 90%이상 벌어진 만큼 H주의 하락은 중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경기 하향 전망에 따라 비철 금속을 비롯한 선물시장이 폭락한 여파로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고, 반면 하이테크 주가 조금 올랐다"고 이날의 중국 증시 상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