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저널(WSJ)은 16일자 일면 기사를 통해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경우 중국과 인도 등의 유휴설비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미국 수입 감소세가 신흥시장의 경기 약화를 동반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 가운데 신문은 다음 주에는 일본은행(BOJ)이, 그리고 다음 달 초 유럽(ECB)과 중순에는 연준(Fed)이 각각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사실 수요일 폭락장세를 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세계화가 가지는 위력을 좋지 않은 면에서 크게 실감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한 모퉁이에서 붕괴가 시작되어 전세계로 퍼지는데는 불과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짐 오닐(Jim O'Neil)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글로벌 경제리서치 헤드는 "이날은 처음으로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성장전망에 큰 영향이 있지 않을 것인가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며, "솔직히 나 자산도 이 같은 변화가 상당히 두렵다"고 말했다.
최근 사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불과 3주 뒤에 벌어졌다.
IMF는 비록 미국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지만, 중국과 인도의 강력한 성장세는 유럽과 일본의 빠른 회복세와 함께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발전기금 290억 달러 투자를 책임지고 있는 모하메드 엘-에리언(Mohamed El-Erian)은 미국 경기 둔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IMF의 이 같은 테제가 아직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 주 동안의 변화가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