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는 14일 제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금융시장 및 재산권 시장에서의 리스크가 증대하여 세계 경기와 교역이 불황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세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재화 및 서비스 교역에서의 대규모 불균형에다 서브프라임 대출 붕괴로 인한 불확실성이 결합되면서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이 지난 해 8%보다 낮은 6%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버트 테(Robert Teh) WTO 경제분과 담당 이사는 "만약 서브프라임 시장의 문제가 지속되거나 확대된다면, 내년 경제와 교역에 미치는 충격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최근 시장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교역의 둔화를 당장 예상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Federal Reserve)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런 사태가 경제에 미칠 위험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유동성 개입 등은 상황이 경제 전반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막기 위한 노력으로 본다"고 말했다.
WTO는 여전히 무역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미국의 수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중국 및 대아시아 무역흑자는 줄어드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테 이사는 "오히려 이제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훨씬 더 큰 문제가 됐다"며, "만약 충격이 금융시장을 벗어나 가계에도 전달된다면 소비자 둔화될 것이고, 미국의 소비가 둔화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는 나머지 세계경제의 성장과 교역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