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한때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800선까지 위협했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기관의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며 60일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37포인트 하락한 1817.8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9.28 포인트 빠지며 766.92를 기록했다.
내일 휴장을 앞둔 불안감에 매도분위기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재료적인 측면에서나 수급상에서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며 "내일 휴장으로 매수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팔고 휴일을 보내겠다는 심리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도 "수급, 재료적으로 장중에 크게 흔들릴만한 요인은 없었다"며 "한달 만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악재 자체가 불투명하고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면서 기관이 공격적인 매수를 자제하는 반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관은 25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24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지만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실제적으로 관망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2000억원 이상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60일 이동평균선이 장중 한때 무너지며 장기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는 가운데 1810선을 지켜냈다는 기대감도 관측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60일 이동평균선인 1810선이 장중 한때 무너진 것에 주목한다"며 "조정을 장기국면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1800선을 위협하고 장중 60일선이 무너졌지만 결과적으로 1810선을 지켜냈다"며 "1800선 지지력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감과 투자심리 불안이 언제쯤 가시게 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자체"라며 "단기조정으로 끝날 것인지 장기조정으로 이어질 것인가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은 전일 미국증시의 향방을 보고 국내증시 흐름을 판단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증시의 변동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상황"이라며 "이같은 불확실성의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기계가 5% 이상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운수창고, 운소장비, 화학업종도 3% 남짓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