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로 인해 서울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임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증권 직원들은 지난 4월 231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배정받은 주식이 급등, 평균 2억원 가량의 차익을 내고 있다.
예컨대 14년차 차장급 직원의 경우 855원에 8만주 가량을 배정받았고 대출을 끼고 우리사주를 매입한 총 금액은 7000만원 가량.
이후 M&A기대감에 주가가 4배까지 치솟자 2억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 임직원들의 입이 크게 벌어진 상태다.
이에 반해 하나대투증권은 90년부터 4차례에 걸쳐 배정받은 우리사주가 휴지조각이 된 상태다. 임직원 개인당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손실은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대투증권노조측에 따르면 현재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는 240억원(480만주) 수준으로 이자비용을 포함한 총 손실액이 351억원에 이른다.
당시 직원들은 대부분 대출을 통해 우리사주를 매입했기 때문에 현재 주식은 휴지조각이 돼 버렸지만 은행이자는 아직까지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특히 4차 배정시는 사실상 강제적으로 매입토록 했다"며 "현재 618명이 감자당한 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절반 수준이 73억원 가량이라도 보상해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금일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에 대해 600억원 이상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임직원들이 느끼는 괴리감은 더한 상황.
반면 서울증권은 주가가 올라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주가 차익실현을 위한 직원 이탈 우려에 내심 속을 태우고 있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1년 보호예수로 묶인 주식을 최근 주가 급등시 차익실현하기 위해 회사를 나가는 사람도 소수 있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술렁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주가등락에 따라 어떤 상황이 전개될 지 장담하긴 어렵다"고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