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성태 의장은 9일 금통위 8월 정례 본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향후 금융완화 정도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은은 그동안 시장에 금융상황이 완화적이라는 판단을 여러 번 전달한 바 있다"며 "콜금리 목표도 많이 올랐고, 은행 여수신 금리도 상당히 올라서 이제 그런 정도가 많이 완화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콜금리 인상으로 하반기 긴축 기조이 끝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앞으로 상황전개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다"며 "끝났다 안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번 콜금리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는 경제성장은 당초 예상했던 4%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데 반해 물가상승 압박과 함께 시중유동성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성태 의장은 "그동안 물가는 2.5% 수준으로 하한선보다 낮은 쪽에 있었는데 최근에 중심선이 3% 선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즉 "물가에 영향을 주는 원유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고 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던 원화 강세는 물가에 큰 보탬이 안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여신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유동성 증가 속도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달에 이어 유동성 과잉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하반기 소비, 수출이 뒷받침 돼 성장률이 4%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된다"며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긴 했지만 미국 등 세계경제 성장세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 금통위 하루 전에 발표된 남북 정상회담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대해선 "시장에서 관심 갖는 뉴스이긴 하지만 통화정책 수립에 직접적 영향은 없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 금통위 목표 콜금리 0.25%P 인상, 7월에 이어 두달 연속 전격 인상
이에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 목표를 4.75%에서 5.00%로 두달 연속 전격 인상했다.
목표 콜금리가 5%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1년 2월 8일 이후 7년 6개월만이다.
또 금통위는 유동성조절대출금리도 4.50%에서 4.75%, 총액한도대출금리는 3.00%에서 3.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을 통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콜금리 목표를 현재의 4.75%에서 5.00%로 상향 조정하여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가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와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시중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가운데 금융기관의 여신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콜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이번 콜금리 목표 인상으로 금융완화의 정도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콜금리 인상이 자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참고: 콜금리 전격 인상, “금융완화 크게 축소될 것” - 금통위
[금통위] 금통위 이성태 의장 기자 질의응답
[금통위] 금통위 이성태 의장 발언 전문
권 부총리, “경기회복 더욱 분명, 콜금리인상 적절”(상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