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국 증시가 베어스턴스발 신용시장 경색 우려로 인해 막판 급락한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연이틀 반락하던 일본 엔화가 캐리 청산 조짐 속에 다시 급격한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및 ISM서비스업지수가 각각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유로화 및 파운드 그리고 스위스프랑 등 주요통화들 역시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 마감 직전 유로/달러는 열흘 만에 다시 1.38선을 터치했고, 달러/엔은 118.00엔까지 내렸다. 163엔 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유로/엔은 장 막판 증시 동요로 인한 캐리 청산 조짐에 162엔 대로 반락했다.
한편 스위스프랑 대비 미국 달러환율은 0.1152달러 급락, 연중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8/02 종가 1.3701..... 119.15..... 163.26..... 2.0371..... 1.2042..... 85.82
08/03 종가 1.3785..... 118.05..... 162.74..... 2.0411..... 1.1890..... 85.52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신용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일련의 악재들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사태가 언제쯤 종결될 것인지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더구나 서브프라임발 사태는 그 문제의 실체와 손실이 투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악재가 더 나올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와 관련 애시라프 라이디(Ashraf Laidi) CMC마켓 수석 외환분석가는 "이번 사태는 마치 뚝이 무너진 상태지만 누군가 그 구멍을 막고 있어 물이 줄줄 새는 정도에 그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빗 모지나(David Mozina) 리만브라더스 선임와환전략가는 "투자심리가 상당히 악화된 탓인지 이번에는 저점 매수 세력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나 ISM서비스업지수는 3/4분기 들어 전반적인 경기의 둔화 양상을 보여주었고, 시장의 연준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주었다.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9만 2000개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실업률은 4.6%로 약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월 평균 일자리 증가 규모는 14만 8000개에서 13만 5000개로 줄어들었다.
한편 ISM 측은 7월 서비스업지수가 전월대비 4.9포인트 하락한 55.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신규주문 등 하위지수도 좋지 않아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 가운데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 말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78%나 반영하기 시작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불과 16% 내외 반영되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급격한 변화다.
캐시 리엔(Kathy Lien) 데일리에프엑스(DailyFX.com) 수석 외환전략가는 "고용지표 약세는 현재금리인하를 거의 확실시하며 기대하고 있는 시장의 분위기를 연준 또한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녀는 "앞으로도 고용시장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전개되고 있는 신용시장 우려가 고용시장에 더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