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생각보다 약하게 나오고 서비스업활동 역시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베어스턴스 신용등급 전망 하향 수정 소식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중단기물로 급격한 '안전자산 도피'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지표물인 10년물 금리가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2년물 국채금리는 18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채권전문가들은 2/4분기 급반등했던 경기가 하반기에는 좀 더 완만해질 조짐이 완연한 데다, 서브프라임발 신용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채권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관측을 강하게 형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3개월 4.83(-0.05), 2년 4.42%(-0.16), 5년 4.49%(-0.12), 10년 4.68%(-0.09), 30년 4.87%(-0.0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나 ISM서비스업지수는 3/4분기 들어 전반적인 경기의 둔화 양상을 보여주었고, 시장의 연준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주었다.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9만 2000개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실업률은 4.6%로 약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월 평균 일자리 증가 규모는 14만 8000개에서 13만 5000개로 줄어들었다.
한편 ISM 측은 7월 서비스업지수가 전월대비 4.9포인트 하락한 55.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신규주문 등 하위지수도 좋지 않아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 가운데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 말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78%나 반영하기 시작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불과 16% 내외 반영되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급격한 변화다.
10년 명목 국채금리와 물가연동 국채 금리 사이의 스프레드는 2.25%포인트까지 하락, 1월 4일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 전망도 개선되었음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고집하던 바클레이즈 캐피털(Barclays Capital)은 이날 신용시장의 우려를 들어 내년까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바클레이즈는 올 10월 금리인상이 아닌 내년 3월 회의에서의 25bp 금리인상 전망을 제기했다.
또한 올해 4/4분기까지 연방기금금리를 5.50%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JP모간 체이스도 이 같은 전망을 내년 6월 금리인상 전망으로 수정했다.
다음 주 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가 5.25%에서 동결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과연 비공식적인 긴축 성향이 중립화될 것인가 하는 쟁점이 부상하고 있지만,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비록 주택경기 둔화가 생각보다 경기에 더 부담이 되고 있지만, 자신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일차적인 리스크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은 주식시장이 2% 넘게 급락하는 과정에서 중단기 국채로의 위험 도피가 늘어났다. 신용평가업체 스탠더스앤푸어스(S&P)는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Bear Stearns)사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수정한다고 밝혔고, 이에 동사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이 같은 등급 전망 하향은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 파산이 동 은행의 명성을 손상시켰을 뿐 아니라 당분간 실적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S&P는 밝혔다. 나아가 베어스턴스가 모기지담보 증권에 대한 익스포저가 커서 좀 더 심각한 압력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브프라임 사태의 악화로 인해 6월 하순부터 한달 여만에 약 600억 달러, 총 46건의 차입매수가 잠정 중단된 상태이며, 은행의 자금이 이런 과정에서 잠기면서 여타 신용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