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업체들은 모기지채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의욕을 잃어감에 따라 금리를 올리거나 특정 대출상품은 더이상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범위에는 프라임과 서브프라임 사이에 위치한 이른바 알트에이(Alt-A) 대출상품 역시 포함되고 있다.
모기지 중개업체인 맨하탄 모기지(Manhattan Mortgage)사의 멜리사 콘(Melissa Cohn) 대표는 대출기관들이 기준을 강화하면서 "대출금리를 미친 듯이 올려대고 있다"고 불평했다.
일례로 미국 2위 주택대출 기관인 웰스파고(Wells Fargo)의 경우 30년 고정 점보 프라임 대출금리를 지난 주 6.875%에서 이번 주에는 8%까지 인상했다.
점보 프라임 대출은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과 같은 정부지원 모기지투자기관에 판매할 수 없도록 규모가 큰 대출을 말한다.
한편 또다른 대형 대출기관인 인디맥 뱅코프(IndyMac Bancorp)사는 2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메시지를 통해 "모기지담보증권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WSJ는 이 같은 투자자들의 혼란이 대출기관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주택 경기호황 이전과 같이 보수적인 대출 행태로 되돌아가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다수 기관들은 연간 수입내역을 제출하고 최소 일시 5% 정도의 원금 상환 능력이 있으며 이전에 연체 기록이 없는 우량 대상자들에게만 대출을 제한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서브프라임 비중이 올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알트에이 시장 역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주택대출 중에서 알트에이의 비중은 13% 정도이며, 서브프라임 비중은 20% 정도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주택 경제전문가 토마스 롤러(Thomas Rawler)는 주택신용 축소는 "향후 추가적으로 유효 주택수요을 억제하여 늦여름 주택 매매 시즌의 결과가 암울했던 지난 봄 시즌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WSJ는 소개했다.
또 모기지 리서치업체인 호울세일 액세스(Wholesale Access)의 전무이사 탐 라말파(Tom Lamalfa)는 대출 관련 증빙서류가 없거나 최소화된(low-documentation) 약식 대출은 절반 혹은 그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일부 사람들은 서류작업을 회피하거나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 흐름을 제시하기 힘들어 이른바 '로우독(Low-Doc)' 대출을 이용해 왔다. 물론 수입을 과장하려는 사람들도 이런 대출을 이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대다수 대출기관들은 대출을 장기 투자자산으로 유지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모기지담보 유동화증권(ABS) 형태로 발행하여 투자자들에게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연체 및 차압률 급등 속에 이 같은 상품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한 기관들은 패니맥이나 프레디맥 혹은 여타 투자자에게 판매하기 쉬운 전통적인 대출형태에 좀 더 집중하려는 것이다.
또다른 대형 대출기관인 내셔널 시티(National City Corp.)사는 자영업자들과 같이 수입이 일정치 않은 사람들에게 이를 증명할 필요가 없게한 스테이티드인컴(Stated-Income) 대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와코비아(Wachovia Corp.)는 중개업체를 통한 알트에이 대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최근 대형기관들의 모기지대출 외부판매 중단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수십 개의 대출기관들이 파산한 데 이어 여전히 파산 위험에 직면한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어크레디티드 홈 렌더스(Accredited Home Lenders Holding Co.)는 2일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35% 넘게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