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만 해도 전날 미국 증시 막판 급반등에 힘입어 전날 저점에서 반등하는 흐름이 역력했으나, 오후들어서면서 대부분의 주요증시가 급락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증시가 일시 급반등했으나 과연 회복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시장에 감돌았다. 나스닥 및 S&P500 선물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역시 이날 밤 미국 증시가 전날 장 막판 회복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지수별, 종가(전주말대비 증감, %)
- 닛케이225 : 1,6984.11 (+113.13, 0.67%)
- 토픽스 : 1669.33 (+0.48, 0.03%)
- 가권 : 8950.57 (+58.69, 0.66%)
- 상하이종합 : 4407.73 (+107.17, 2.49%)
- 상하이B : 320.38 (+8.98, 2.88%)
- 호주 : 6050.30 (+60.90, 1.02%)
아시아증시는 장초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주가 정오 직전 반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하자 주변 증시들이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장에서 상승세를 견인하던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홍콩, 일본, 대만 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 증시는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펼쳤는데, 일본의 지가 상승과 더불어 일본 아스테라스제약(Astellas Pharma Inc)의 실적호재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도요타를 포함, 자동차사는 7월 판매부진으로 자동차주 약세를 이끌어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홍콩 증시는 오전 급락 양상을 펼치며 변동장세를 보였는데,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여파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케했고, 캐리 트레이드 문제도 악재로 작용했다. 엔화 강세 또한 헤지펀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H주의 폭락이 연일 계속됐지만, 미증시 반등과 더불어 중국 본토 및 홍콩 지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한 것이 지수 하락세를 제한했다.
중국증시는 전일 4% 가까이 폭락하며 일시 조정장세를 펼쳤지만, 예상대로 바로 상승세를 회복했다. 폭락에 따른 차익매물이 실현된 것으로 보이는 증시는 2%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사실 전날 미국증시의 급반등의 배경은 제대로 이해되지도, 설명되지도 않았다. 서브프라임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신뢰감을 빨리 회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히 많은 상태였다.
투자자들이 이번 변동 내지 조정장세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올들어 한 두 차례 조정국면처럼 한 두달 정도를 예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2002~03년 미국 기업 회계 스캔들 사태와 비교하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금융여건이 우호적이기 때문에, 시장은 악재에 따른 조정 국면에서 매수 기회를 발견하고자 하거나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으려는 힘이 작동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 증시의 동요 속에 달러/엔은 119엔을 넘었다가 장중 118.50엔 밑으로 반락한 뒤 다시 118엔 후반선으로 올라서는 변동 장세를 보였다. 유로/엔은 162.90엔 선에서 161.50엔까지 밀렸다가 다시 162엔 중반선으로 올라서는 변화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3650선이 계속 지지선 역할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