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에 미국 주가가 휘청거렸음에도 불구하고 잘 견디는 듯하던 아시아주가가 어제는 일제히 폭락했다.
(이 기사는 2일 오전 6시3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한국 증시도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두번째로 크게 얻어맞아 이제 본격적인 조정국면으로 접어든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장미빛 전망 일색으로 뛰어들었던 개미군단들도 두번이나 강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무조건 매수에는 두려움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주식랠리, 채권약세로 특징지워진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세가 바뀌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채권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신용위기가 어디까지 확산될 지, 이로인해 미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신용경색을 풀고 경기둔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하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럴경우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고 인하 사이클로 턴할 수 있다.
미국의 신용위기가 생겨난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금융기관들이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하게 투자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를 제대로 해오지 않다가 신용등급이 낮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과도하게 나섰던 금융기관들이 큰 손실을 입게됐고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이머징마켓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있는 자산에 투자했던 엔캐리자금이 청산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럴경우 미국 증시는 물론 아시아 증시등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증시조정으로 인한 반사익을 얻을 수 있다.
미국의 신용위기가 더 심각하게 확산되고 글로벌 증시의 조정국면이 지속된다면 연준이 단기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인하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추가로 올릴지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8월 금통위에서도 과연 똑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제 스왑시장에서는 CRS레이트가 급락했다. 최근 1년물을 중심으로 급락했지만 어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CRS레이트는 7-15bp 하락했고 IRS레이트 2-6bp 떨어졌다. 장기물(3-10년) CRS레이트는 15b나 급락했다.
미국발 신용경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장기구간의 스왑베이시스도 확대됐다.
1일 스왑베이시스: 1년 -91bp, 2년 -83bp, 3년 -72bp, 5년 -54bp, 10년 -35bp
어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6%로 전일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형성된 연중고점 5.42%에 비해 0.26%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고점대비 단기간에 금리가 많이 내려와 있다. 그렇지만 국내기관들의 포지션은 가볍고 대외요인은 불안정하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변화 가능성에 따라 금리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
방향성에 대한 선입관을 버리고 변동성에 대해 탄력으로 대응할 때인 듯하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반등했다.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선호가 다소 희석됐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9bp 오른 반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9%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수익률 반등 영향과 주가움직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8월 금통위, 스왑시장의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2-5.20%, 국채선물 9월물은 106.50-107.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