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선물 및 공매도를 통한 지수 하락 베팅이 증가한 가운데, 주요증시 지수들의 장단기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손절매물이 증가했다.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시장의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주식 쪽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안전자산 선호(fly to quality)를 통해 채권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다.
전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는 GM 등 일부기업 실적호재와 인플레 및 소비자신뢰지수 지표 호조에도 불구, 알트에이(Alt-A) 모기지 대출 전문업체인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American Home Mortgage Investment)가 파산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거래 재개 즉시 주가가 90% 폭락한 것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0억달러 규모의 CDO에 대한 등급 하향 경고를 제출하자 후반 급반락 장세를 연출했다.
또 베어스턴스가 세 번째 ABS전문 헤지펀드의 환매 중단 방침을 전했고, 호주 맥쿼리은행의 헤지펀드가 서브프라임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년 반래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호주증시가 2001년 9월 테러사태 이후 최대 폭락 양상을 나타냈다.
또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순익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나 주식시장의 동요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엔화 강세 그리고 홍콩 및 중국증시 급락 양상도 전체 아시아 증시 하락 분위기에 상호 작용을 미쳤다.
(지수별, 종가(전주말대비 증감, %)
- 닛케이225 : 1,6870.98 (-377.91, 2.19%)
- 토픽스 : 1668.85 (-37.33, 2.19%)
- 가권 : 8891.88 (-395.37, 4.26%)
- 상하이종합 : 4300.56 (-170.47, 3.81%)
- 상하이B : 311.40 (-16.70, 5.09%)
- 호주 : 5989.40 (-198.10, 3.20%)
일본 증시는 지난 4월 2일 이후 처음으로 1만7000선이 붕괴됐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1만 7200선에 걸친 200일 장기 이평선이 붕괴됐다.
초반에는 美증시 급락 여파로 첨단수출주들이 하락했고, 엔화 강세는 은행주들의 실적 부진과 함께 하락세의 재료로 작용했다. 또 애플사가 아이폰 판매약세로 생산량에 차질이 발생하자 교세라(Kyocera Corp)를 포함한 칩 관련주들이 하락하며 1만 7200선이 위협받았다.
후반들어서는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자 주식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동이 발생했다는 관측과 함께 주가 낙폭이 더욱 크게 확대, 1만 7000선 심리적 지지선에 이어 1만 6900선도 무너졌다.
홍콩증시는 미국발 악재와 정부 소유 토지 입찰방침에 대한 실망감으로 부동산주가 크게 하락 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4% 가까이 하락해 2만 2500선이 무너지는 등 2만 2900선에 걸친 20일 단기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은 홍콩증시에서의 공매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중국 본토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대만증시 또한 4% 이상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9000선이 무너지는 등 글로벌 증시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호주증시는 이날 맥쿼리뱅크 산하 펀드의 서브프라임발 대규모 손실 소식에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맥쿼리의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 재무장관이 나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내놓아야했다.
중국 상하이주가는 오전 중 두 차례 4500선을 터치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고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전 장 마감 시점 부근에서 급격히 약세로 전환했다.
오후장에서 홍콩 등 해외증시 급락 양상에 영향을 받으면서 4% 가까이 하락했다. 상하이 B지수는 5% 이상 하락했다.
인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도 3% 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