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인도 중앙은행이 예기치 않게 올들어 세 번째 지급준비율을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31일 야가 베누고팔 레디 인도준비은행(RBI) 총재는 은행 지준율을 기존 6.5%에서 7%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5년 최고치인 7.75%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RBI의 조치는 중국 런민은행(PBOC)이 지준율을 11.5%에서 12%로 인상한 지 하루만에 연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시중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런 조치를 예상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인도나 중국이나 마찬가지 과잉 유동성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배경이 이해가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인도의 경우 적극적인 통화 가치 평가절상을 통해 긴축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것은 사실이다.
레디 RBI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자본 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유동성 여건의 대규모 변화로 인해 리스크 평가가 어려워졌다"며, "최근 인플레 압력이 다소 완만해지기는 했어도 여전히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반드시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2003년 이래 급격한 경제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계속 크게 유입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외국계 펀드의 인도 주식 및 채권 순매수 규모는 104억달러로 이미 2006년 한해 전체 순매수 규모인 89억달러나 2005년의 95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 가운데 최근 3년간 센섹스(Sensitive Index)는 세 배 넘게 급등했다.
한편 이날 RBI는 자금시장에서 일일 자금 흡수 한도 300억 루피를 철폐했다. 이 한도는 그 동안 은행들이 여유 자금을 단자시장에서 더 운용하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해왔다.
일일 자금 흡수한도 철폐는 오는 8월 6일부터, 지준율 인상은 8월 4일부터 각각 적용된다고 RBI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