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그는 미국 경제는 에너지 물가 상승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에 따른 부정적인 충격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4일 에너지 가격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최근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지니는 중요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비록 높은 에너지 가격이 분명 제약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에너지 위기 같은 것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가계와 기업들이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풀 총재의 연설에서는 정책전망이나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별달리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그는 연설을 마치고 난 뒤 기자들에게 "지표로 보자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다소 완만해졌으나, '약간' 완만해지는데 그쳤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추세는 좋아 보이지만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여러가지 요인들을 동시에 봐야 하며 "마술 공식 같은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인플레 수준에 대해서는 유명한 대법원 판결문을 인용하면서 "이는 마치 포르노를 어떤 식으로 규정할 것인가와 같은 문제이며, 일단 보면 알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풀 총재의 에너지 가격 변화의 중요성에 대한 폄하 발언은 최근 이 때문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크게 강해졌어도 연준이 이 변화보다는 근원물가의 추세를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70년대와 같이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장의 신속한 적응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미국 시장은 앞으로도 에너지 문제를 잘 조절할 것이며 따라서 미국 경제의 전망은 밝다"고 풀 총재는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풀 총재는 에너지 물가가 70년대와 비교할 때 크게 비싼 편도 아니고 소비자들의 소비도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 소비지출이 양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그는 "전반적으로 물가압력이 완만한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업률이 4.5%까지 하락한 점"이 중시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