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을 원하는 것은 분명한데, 많이 올리진 못할 것이다.
우리가 여전히 시장금리 상승을 전망하는 것은, 대체로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올리고 싶어하고 일정기간 동안 그런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추가적인 인상 폭이 클 수 없다는 시각을 유지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추가로 1회 인상할 무렵을 고점으로 시장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본다.
- 시장금리 역시 정책금리처럼 낮은 수준이라고 하기 어렵다.
우리는 지난 2주에 걸쳐 아시아 국가 및 선진국 대비 한국 금리를 비교해, 한국 금리가 낮은 편이 아니라 주장했다. 이번에는 영국을 더 살펴봤다. 영국은 상대적으로 긴축 의지가 강해 정책금리를 5.75%까지 올린 나라다. 그런데 영국은 우리보다 명목/실질성장률이 높았고, 현재 물가가 목표를 넘고 있었으며, 부동산 가격 문제는 우리보다 더 심각했다. 반면, 국채 10년 금리는 우리보다도 낮았다. 2년 국채금리는 정책금리 영향으로 높았지만, 우리 2년 금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 영국이 금리를 지금부터 많이 올릴까? 그렇게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영국도 우리도 정책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7월 영국 MPC 회의 결과를 살펴보면 이런 주장이 뒷받침되기 어렵다. 9명중 3명이 금리 인상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성장도, 물가도, 자산가격도 금리를 올릴만한 나라에서조차 이미 정책당국이 추가 인상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장기금리는 그 효과를 감안해 오히려 우리보다 더 낮은데(물론 영국 금리가 낮은 데는 연기금 등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근본 이유는 경제에 대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책금리도 계속 올리고, 그에 따라 시장금리도 지금보다 매우 높은 수준까지 계속 오를 것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 ‘몇 십년 만의 고성장 회귀’를 우리를 포함한 각국 채권시장, 특히 영국과 우리나라 채권시장 참가자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시장(특히 장기채 시장)은 대체로 해당 국가의 성장과 물가를 합리적으로 가격에 반영해 왔다. 또한 그러한 가격 반영은 정책금리 변경에 대한 예상을 반영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3년 금리가 2005년 12월 전고점을 뚫고 올라간 반면, 10년은 여전히 전고점 이하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