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원화환율은 910원대로 내려온 지난주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 안정을 위한 대책들을 고심하고 있는 외환당국을 의식하여 하락 속도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환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변수들이 여전히 원화강세에 우호적인 상황에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지난주 외환당국이 제시한 외화 단기차입금 규제가 어떠한 내용을 담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 하락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당국의 규제내용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큰 폭의 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듯해 보인다. 다만 당국이 밝힌대로 차입비용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규제책이 수출업체들의 매도헤지 비용으로 전가될 수 있는 정도라면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 원화강세 요인들이 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와 캐리 트레이드 통화인 엔화의 약세 현상은 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화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특히 6월중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 증가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연준의 금리인상을 예상케 할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및 일본을 제외한 여타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 연준의 정책금리는 주택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잘해야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일 것이란 예상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결과라고 평가된다.
- 지난주 영란은행이 2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금주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도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표상으로 드러나는 경제상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이같은 금리인상 추세가 인플레 대응 차원에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휘발유 소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철 성수기와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상승세에 있는 국제유가가 외환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국제유가의 상승이 인플레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한층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둔화를 우려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소비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국제유가 상승이 곧바로 연준의 금리인상을 연상케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금주 예정된 BOJ의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일본의 기준금리가 현행 0.5%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의 물가 및 경기 관련 경제지표들이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있었던 후쿠이 총재의 발언 대로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마이너스 상승율을 넘나들고 있고 가계의 소비지출도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있어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가 점진적이고 완만할 것이란 BOJ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금리 통화로서의 엔화가 캐리 트레이드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최근의 흐름이 지속되면서 엔화의 약세현상이 반전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유로-엔 환율이 지난주 168엔을 돌파하는 등 엔화의 크로스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740원대로 내려온 엔-원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판단되며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 금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15.0∼9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