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열리고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동결이 확실시되지만, 정책성명서가 어떤 변화를 보일 것인지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지적했다.
신문은 먼저 워싱터포스트(WP)지는 연준이 이번 성명서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어떤 식으로 표현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할 것이란 관측기사를 내보냈으며, 또 영국 파이낸션타임스(FT)지도 연준이 "시장의 관심을 근원인플레에서 헤드라인 인플레로 이동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할 것 같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이는 최근 근원 인플레 압력이 연준이 생각하는 안정판단 범위인 1~2% 안으로 하락할 것이란 확신감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와 식품 등 국제상품 가격 급등 속에 헤드라인 인플레율이 근원 인플레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라고.
이미 영란은행(BOE)이나 한국은행(BOK) 등은 물가안정 목표를 근원물가에서 헤드라인 물가로 바꿨다. 정책적인 판단은 다르지만, 연준이 근원물가를 중시한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다.
WSJ는 사실 연준 관계자들 또한 최근 헤드라인 인플레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달 들어 샌드라 피아낼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유가와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현실"이라며, "나와 연준 동료들은 이 같은 영향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보지만, 이런 기대가 지표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받기 전까지는 대중들의 신뢰가 잠식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발했다.
또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와 식품각격이 지난 3년 동안 급등한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근원물가지표가 불필요한 소음(noise)만 지운 것이 아니라 명백한 신호(signal)까지 지운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리기 힘들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보통 장기적 목표는 전반적인 인플레율 안정을, 중기적으로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율을 주목하지만, 이는 에너지아 식품가격이 일시적으로 변화되었다가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헤드라인보다는 근원 인플레지표가 좀 더 추세를 잘 예측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FOMC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책성명서에 자원가동률 뿐 아니라 "에너지 및 여타 상품 가격이 인플레 압력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표현을 사용해왔다가 에너지 가격이 급락한 뒤부터 이를 제거했다.
따라서 최근 에너지 가격이 반등했기 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다시 부활하는 것은 가능해 보인다.
WSJ는 나아가 정책당국이 근원물가를 보느냐 전반적인 물가를 보느냐는 지적은 과연 앞으로 FOMC나 연준의 반기보고서가 근원물가가 아닌 헤드라인 물가를 평가하거나 전망하는 식으로 바뀌지 않겠느냐는 발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만약 명시적인 장기 물가안정 목표를 도입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물가를, 중기적으로는 근원물가 안정을 얘기하는 연준이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 지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