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내구재 주문의 부진은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민감해진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완화제 역할을 했고, 특히 이날은 서브프라임발 타격을 입던 금융주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전일 장 마감 후 오라클의 분기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기술주가 강세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다. 이날 오라클은 거의 3% 가까이 올랐다. 나이키의 분기실적 개선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상승세를 기술적 반등 및 분기말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아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었다.
27일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0.07포인트, 0.68% 상승한 1만3427.73을 기록했다. 장 초반 77포인트 하락했던 지수는 오후들어 급격히 반등했다.
S&P500 지수는 13.45포인트, 0.90% 오른 1506.3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1.19포인트, 1.21% 내린 2605.35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주간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및 중간정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가운데 서부텍사스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20달러, 1.8% 오른 배럴당 68.97달러에 마감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427.73 (+90.07, +0.68%)
- 나스닥: 2,605.35 (+31.19, +1.21%)
- S&P500: 1,506.34 (+13.45, +0.90%)
- 러셀2000: 838.46 (+12.33, +1.49%)
- SOX : 506.77 (+10.88, +2.19%)
이날 미국 증시는 기술주가 주도적으로 장세를 이끌었다. 마크 페이도(Marc Pado) 캔터 핏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소속 美시장 전략가는 "오늘 증시의 강세는 첨단기술주에 있었다. 기술주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구재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시에 따른 투자자들의 예민해진 감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날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반등하더니 장 마감 전까지 지속적인 랠리를 연출, 이전 이틀간 하락세를 거의 만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 하락 종목 비율은 3대 1에 달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2.8%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월가 전문가들의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것이었다. 다만 이 같은 지표 약세는 이전 석달 증가세에 이어진 것이며, 또한 투자자들의 금리 전망을 낮추게 한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악재만은 아니었다.
베어스턴스발 우려로 맥을 추지 못하던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이날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베어스턴스가 2.8% 올랐고, 골드만삭스는 2.5% 상승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분기말을 맞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 혹은 월말 윈도드레싱 매수가 주가 상승에 기여한 부분적인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개시된 FOMC로 집중되는 가운데, 흥미롭게도 시카고선물거래소의 연방금리선물시장은 다시 한번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2주전만 해도 연말 금리인하 가능성이 12%에 불과하다고 보던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금리인하 가능성을 56%까지 반영했다.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약세와 이날 내구재주문 급감 소식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불과 열흘 전 5.25%까지 급등했던 美 10년 금리는 5% 초반으로 하락했다. 물론 이 같은 금리 하락세는 서브프라임발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도피'가 크게 영향을 준 것이다.
이날도 블랙스톤(Blackston Group)의 주가는 2.7% 내린 29.92달러로 약세를 이어갔다. 사모펀드 업계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여전했다. 블랙스톤이 호주 소매업체인 코울즈그룹(Coles Group)에 대한 인수제안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전날 분기 실적이 32%나 개선됐다고 발표한 나이키(Nike)사는 주가가 8.3%나 상승했다. 분기실적이 세 배나 증가했다고 밝힌 콘애그라푸드(ConAgra Foods)는 4.5%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