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가지회견에서 "지난 2/4분기의 국내경기는 한은의 당초 예상보다 괜찮아 한은의 경기 전망대로 움직인다는 믿음이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경제성장은 4.5%아래로 하반기 경제성장은 4.5%위로 나타날 것"이라며 "매년 7월경 경제전망내지 수정전망을 발표하지만 연간 전체로 본 성장률 전망은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수출이 지난 5월까지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설비투자및 건설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 4/4분기와 올 1/4분기 4%아래였던 성장률이 2분기 4%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성태 총재는 높은 통화증가율 지속에 대해서 우려했다.
이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은 크게 걱정 하지 않지만 높은 유동성 수준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자산가격에 과도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방향이라는 것이 몇달 사이에 반대방향으로 갈수는 없다"며 "새로운 정보를 포함하는 경제흐름을 읽어가면서 시기적으로 맞는 정책을 결정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상승에 대해서 그는 "경제 불안 요소 유무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며 경계했다.
이 총재는 "지난 2-3개월동안 주가 상승속도가 빨랐다"며 "어떤 경제 변수든지 상승속도가 빠르면 나중에 반작용으로 불안요인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국이라면 항상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체감물가상승과 관련해서는 "소비자 물가가 2%에 못미치는 시기는 지났지만 일반 국민들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고 생각할 시기는 아니다"며 "통화당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정책을 해야한다는 정도로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치 않는다"고 말했다.
= 모두발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은이 정책목표를 삼고있는 콜금리 수준을 현재 4.5%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쪽을 보면 수출이나 내수 양쪽모두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때 국내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있다고 판단한다. 수출이 지난 5월까지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투자 건설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민간소비도 월별로 기복을 보였으나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상황은 대체로 작년 4/4분기 금년 1/4분기가 연율로 4%가 조금 못되는 성장률이었다. 2/4분기에는 4%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의 물가 동향을 보면 소비자 물가 동향이 2.2%, 근원소비자 물가도 2.2-2.3%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요나 비용측면에서 당분간 물가안정을 위협할 움직임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년중에는 소비자 물가 수준이 2.5%를 중심으로 약간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 동향을 보면 작년 4/4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었는데 올해들어서는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5월까지도 이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그 결과 통화증가율 수준이 5월까지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경제를 보면 원유가격이 여전히 높은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의 중국 주식시장이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이런 다소 불안한 움직임이 없지 않지만 미국의 경제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유럽이나 일본경제도 괜찮은 모습이다. 올 하반기로 가면서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4.5%아래쪽, 하반기에는 4.5%위쪽으로 성장률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제중의 하나인 높은 통화증가율의 지속현상이다. 올해중에 물가상황은 크게 걱정을 하지 않지만 높은 유동성 수준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이것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한다. 단기적으로는 그것이 자산가격쪽에 과도한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지 유의하고 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 물가 또는 금융시장 상황 등 이런 것이 한은이 보는 대로 진전되는 지를 봐가면서 정책을 의논하겠다. 지난 2-3개월 동안 경제의 움직임은 당초의 한은이 전망했던 경로를 대체로 따라가고 있다. 2/4분기의 움직임은 조금 더 괜찮은 쪽이라고 평할 수 있다.
= 다음은 일문일답
▲ 글로벌 금리인상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식도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유동성 긴축움직임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 국제적으로 볼 때 통화정책 당국이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근래 움직이고 있다. 어찌 보면 2001년이후에 지속됐던 국제적인 저금리가 결국은 몇년 지나고 보니까 원유가격이나 원자재가격상승을 가져왔다. 선진국에서도 당국 목표 물가수준을 넘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져왔다. 대체로 작년부터 미국은 조금 더 먼저 시작했지만 국제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는 2005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2006년 상반기까지 경기상승속도가 괜찮았다. 그래서 한은도 2005년 10월에 시작해서 12월, 2006년 2월, 6월, 8월 금리를 올렸다. 그러다가 국내경기가 작년 4-5월경부터 금년초까지는 상승속도가 떨어지는 조정기 비슷한 과정에 있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작년 9월이후 금리를 움직이지 않았는데 최근에 오면서 물가나 경기의 움직임이 4-5개월전부터 한은 전망했던 경로를 대체로 따라가고 있다. 한쪽에서 조금 작년에는 부동산가격이 관심이었는데 올해는 유동성증가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 관심이다. 유동성증가속도가 빨라진 것이 당장 국내경제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나 그런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미래의 경제안정을 위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아니냐는 입장에서 보고 있다. 통화정책의 방향이라는 것이 몇달 사이에 반대방향으로 갈수는 없어서 새로운 정보를 포함하는 경제흐름을 읽어가면서 시기적으로 맞는 정책을 결정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 돈의 흐름이 자산시장에서 실물경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한은의 금리 인상이 실물경기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 항상 원론적으로 말씀드린데로 통화정책 고려의 실물경제는 성장률 만이 아니다. 물가도 포함돼 있고 실물과 측면이 다른 금융시장의 안정이라는 측면도 포함돼 있다.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정책을 선택 해야 한다. 흔히들 금리를 인상한다 인하한다 했을 때 실물에 나쁘다 좋다를 얘기한다. 정책 결정은 항상 좋게 하기위해서 결정한다. 이시점에서 금리를 올리는게 더 좋은지 내리는게 더 좋은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성장률에 도움이 된다 안된다를 보는 것이아니라 경제전체의 안정을 위해 판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경제현상이 나타날 때 마다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안정을 유지하는데 좋은 것인지 정책금리 변동이 안정을 유지하는 데 좋은 것인지를 판단한다.
▲ 유동성 증가가 단기적으로 자산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주가 상승세에 우려 하신건가.
- 주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것 같다. 주가와 환율에 대해 판단내리기 어렵다. 지난 두어달 동안 주가 상승속도가 빨랐다는데는 인식을 하고 있다. 최근에 와서 개인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경제 변수든지 상승속도가 빠르면 나중에 반작용, 불안요인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국이라면 항상 봐야 한다. 지난 2-3개월 우리나라의 주가 상승율이 상당히 빨랐기 때문에 거기에 불안요소 있는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 민간소비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는가.
-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환경이 좋지 않다. 지난 4-5년 동안 가계의 부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 가계부채가 부담이 가벼워 지려면 소득이 늘어서 소득에 대비한 지급 부담이 내려와야 한다. 소비가 크게 늘어날 여건은 아니다라고 볼수 있다. 단지 2002년까지 지나체게 활발했던 소비가 2003년부터는 상당히 저조했다. 지금 민간소비는 긴 사이클로 보면 썩 좋은 환경은 아닌데 사이클을 좁혀 놓고 보면 2003년과 2004년 나빴던 데서 좋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구소비재가 그런 흐름을 탄다. 내구소비재 소비가 근래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민간소비에 대한 관점에 대해서는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을 검토중인가.
- 지난 4-5월에 이미 발표됐거나 부분적으로 모니터한 경제활동지수를 보면 그런대로 꽤 괜찮다. 기대보다 강하다는게 생각이다. 우리 한국은행에서는 예고된 대로 7월쯤 되면 항상 경제전망내지 수정전망을 발표하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다. 지금 대로라면 연간 전체로 본 성장률 전망은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2/4분기 들어와서 움직임이 우리가 전망한 대로 가는 믿음이 커진 것으로 말할 수 있다.
▲ 물가는 안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서민물가는 들썩거리고 있다. 하반기 생산자 물가 등의 영향으로 체감물가가 더 올라간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생활물가쪽에서는 3년전에도 원유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던 적이 있었다. 장바구니 물가라는 것도 전체 소비자 물가와 괴리를 보였던 적이 금년에도 왕왕 있었다. 한은에서는 최근의 생산자물가나 장바구니 물가쪽 움직임이 우리의 금년중 아니면 내년 물가상승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것 작년 하반기 이후로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조금 높아지는 것으로 진입했다. 2005년 하반기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낮았다. 근원소비자물가를 보면 그런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 소비자 물가가 2%도 안되는 시기는 지났다. 지난 반년 1년보다는 조금 높아진 시점이라고는 생각한다. 일반 국민들이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 통화당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정책을 해야한다는 정도로 오를 것으로 생각치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