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e뱅크의 등기서류에 따르면 2000년 2월 18일 현재 김경준과 이명박 전 시장이 동시에 대표이사와 이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등기되어 있다. 또 이명박 전 시장은 1년 2개월 간 대표이사로 재직한 뒤 2001년 4월 18일 사임한 것으로 되어있다.
김경준은 2000년 경 여러 회사들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이 관련된 것으로 보도된 것은 BBK 와 LKe뱅크, 그리고 이뱅크주식중개 등이다. 이 3사는 이 전 시장이 언론인터뷰를 통해서 직접 밝힌 회사들이었으나 현재 이 시장측은 이 사실을 오보라며 부인하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전 시장은 BBK 를 비롯 김경준씨와의 동업설 내지 직접적인 관련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뉴스핌의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명박 전 시장은 엘케이이뱅크에서 적어도 1년 2개월간 대표이사로 등기되어 있었고 이 기간동안 동시에 김경준도 이사로 등기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BK 연루의혹'에 대해 박근혜 캠프의 최경환 의원은 6일 "김경준씨가 대표로 있던 BBK라는 투자자문회사의 공동대표가 이 전 시장이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는데도 이 전 시장 측이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고 공격했다.
최 의원은 또 모 일간지의 2000년 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은 '외국인 큰손 확보했다' '첫해부터 수익을 내겠다'고 자랑했고, 이 때 BBK와 관련된 명함을 돌렸는데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발뺌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이명박 캠프도 "이 전 시장과 BBK는 무관하다"고 반박하고 나섰고 2002년 4월 서울중앙지검이 발표한 무혐의 결정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BBK와는 무관할 지 모르지만 LKe뱅크와는 아주 깊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명박 캠프 쪽은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서 "결과적으로 오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짜에 보도된 다른 인터뷰 기사를 보면 '이 전 시장이 BBK 회사 전체가 아니라 개인 김경준씨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BBK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옵셔널벤처스는 코스닥에 상장된 광은창투를 인수해 주가 조작, 유령 회사 투자, 외화 유출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다 급기야 경영진이 마치 야반 도주를 하듯 미국으로 사라졌다. 이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수백 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셔널벤처스와 이뱅크증권중개는 본사 주소가 같고 이뱅크증권 출입자 명단과 옵셔널벤처스 직원 명단도 겹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이뱅크증권 직원이 옵셔널벤처스 직원이 되면서 급여도 변하지 않았고 직급도 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법적으로는 두 회사라고 해도 옵셔널벤처스를 이뱅크증권중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로 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000년 10월6일자 인터뷰에서 “올초 LKe뱅크와 자산관리회사인 BBK를 창업한 바 있다"며, "이뱅크증권(중개)는 이 두 회사를 이용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되어 있다.
LKe뱅크는 이명박의 'L', 김경준의 'K', 김경준의 누나인 재미교포 변호사 에리카 킴의 'e' 를 따서 지은 것이라는 얘기도 들릴 정도이며, 따라서 이 전 시장이 정말로 무관하다는 내용은 이 시장 캠프에서 명백히 해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