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원화환율은 지난주의 박스권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대비 제한적으로 등락하고 있는 미 달러화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상승세와 업체 네고물량이 상방을 막고 엔-원 환율의 하락세와 당국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하방을 지지하는 최근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주요 6개국 통화로 계산된 달러화 지수가 연중 최저치 대비 1% 이상 반등한 상태에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가 사실상 어렵게 된 상황에서 달러화가 재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고서는 달러화가 상승하기도 어렵다고 생각된다. 더구나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들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상승을 예상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 122엔선을 넘어선 달러-엔 환율의 연중 최고치 경신이 금주중에라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일본내 자금이 고수익을 좇아 해외로 꾸준히 이탈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과 더불어 엔캐리 트레이드 현상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되고 있는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있는 점도 달러-엔 환율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엔화는 크로스 거래에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유로-엔 환율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5bp 금리인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ECB의 결정이 유로화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이미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엔-원 환율이 금주에는 750원대 진입도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엔화 약세현상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다소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엔의 상승율을 따라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국내증시의 영향력은 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을 전후로 국내증시와 달러-원 환율의 상관성이 높아지더니 글로벌 증시의 등락에도 달러-원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미 FTA 체결을 전후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증시에서 2조 7천억원을 상회하는 순매수세를 보였고 세계증시 동조화 속에 글로벌 증시 상황에 따라 엔캐리 자금들이 국내외 환시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대규모 순매수를 수반하지 않고 오르는 국내증시가 달러-원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다소 심리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되나 그것이 전부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증시 상승이 해외 수주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 조선업종과 같은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 요인 그 이상의 이유가 내재된 현상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5월중 수출증가율이 당초 예상을 깨고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했으며 절대 규모면에서도 사상 최대이다. 이같은 수출호조와 수출업종 중심의 주가 상승이 달러-원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된다.
- 금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로 국내의 경우 5월 외환보유액(4일), 6월 전경련 BSI(4~5일중), 5월중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7일), 본원통화증가율(7일), 5월 소비자전망조사(7일), 금융통화위원회(8일) 등이 있다. 미국은 4월중 공장재 수주실적(4일), 5월 ISM비제조업 지수(5일), 1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최종치 및 단위당 노동비용(6일), 4월중 무역수지(8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은 1분기 자본지출(4일), 4월 경기 선행 및 동행 지수 잠정치(6일), 5월중 기계 장비류 수주실적 잠정치(7일), 4월중 기계수주실적(8일), 5월중 M2+CD 증가율(8일), 광의의 유동성 증가율(8일), 5월 경제 관측자 지수(8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유로경제권은 4월 생산자물가(7일), 5월 서비스업 PMI(5일), 4월중 소매판매실적(5일), ECB 통화정책회의(6일), 4월 OECD 경기선행지수(8일) 등이 있고 독일의 경우에는 5월 서비스업 PMI(5일), 4월중 공장재 수주실적(6일), 4월중 경상수지(8일), 산업생산(8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
- 금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5.0∼9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