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증권업 업종지수는 장중 3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날 증권업종 지수는 3288.59포인트를 기록, 전일 대비 6.45% 상승해 마감됐다.
증권업 지수는 지난 해 1월 초 3207포인트를 기록한 뒤 2000포인트까지 추락했으나 다시 최고점을 향해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21일부터 5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돌파한 뒤 별다른 조정양상 없이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증권주 강세 배경과 관련, 최근 강세를 띠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고가권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있다.
지수가 상승한 상태, 즉 주식의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현상은 증권사에게는 그만큼 더 많은 거래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어 더 없이 훌륭한 호재인 셈이다.
종합주가지수가 1400포인트를 넘지 못하던 지난 1월의 월간 거래량은 42억 주, 2월 43억 주 수준이던 것이 3월 58억 주, 4월 78억 주를 기록한 데 이어 30일 현재 82억 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5월 말까지 87억 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회적 관심도 주식시장에서 주도적인 테마로 부각되며 개인들의 강력한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대선 주가는 이른 바 '가는 종목들은 간다'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세장에서 수급이 뒷받침되는 주도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업종에서도 업종간 주도업종 찾기 내지 옥석가리기 현상이 벌어지는 셈이다. 건설주와 철강주, 해운주 등이 대표적인 경우로, 실적 호전 기대감과 차기 정부에서의 경기 활성화 정책을 주도할 업종으로 부각되며 연일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회적 빈익빈부익부 현상과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갈 곳을 잃은 자금들이 증권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향후 주가 급등이 지속되지 않더라도 주식 시장에 대한 거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증권업계가 선진화 노력을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상품과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여기에 투자가들이 돈을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외국 투자자들이 늘어나 직접 주식시장에서 '진흙 속 진주찾기'에 나선다는 점도 증권주 강세 배경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최근 워렌 버펫을 비롯한 외국 투자자나 펀드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이 개별종목을 사는 것이 확인된 경우 주가의 급등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형 증권사 M&A설도 증권 업종의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