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는 52주 최저가 수준인 53만6000원까지 밀리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폭락의 주된 원인은 직접적으로는 반도체 D램 가격의 급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급속히 '레드오션'화 되고 있는 반도체 D램을 비롯한 메모리 업종과 전통적인 가전 업종에 대한 비중이 커 전반적인 수익 악화를 짧은 기간 내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에 시장의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서울 고등법원은 이건희 회장 자녀들에게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를 헐값으로 배정 혐의에 대해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당시 에버랜드 사장)과 박노빈 에버랜드 사장(당시 상무)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은 경영권 승계에 대한 도덕성을 잃게 되어 그룹 이미지에는 치명적인 상처가 될 것으로 보이나 지배구조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배임죄 '유죄' 판결도 외국인 주주들의 신뢰를 잃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대표적 외국계 전용 증권사로 평가되는 시티글로벌 증권 창구에서 1시 10분 현재까지 6만5000여 주의 매도 물량이 흘러나와 삼성전자의 폭락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장의 불신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매성 물량의 출회를 불렀고 이러한 투매가 다시 프로그램 매도를 불러 전체적으로 215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우리금융 삼성화재 신세계 SK 등 대표적인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1~2%에 이르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