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안토니오 델핌 네토(Antonio Delfim Netto) 브라질 전 재무장관이 최근 한 외환 정책 컨퍼런스에서 지적했듯이, 브라질 헤알화가 평가절상된 이유는 美달러 약세 뿐 아니라 다른 요인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헤알은 2005년 美달러 대비 14% 강세를 보인 이후 2006년에도 9% 추가 절상되었다.
더구나 올해 5월들어 달러/헤알 환율은 6년만에 처음으로 2대 1 수준을 돌파하는 등 올들어서만 8% 추가 하락했다. 25일 뉴욕 외환시장의 달러/헤알 환율은 전날 1.9531헤알보다 높은 1.9701헤알에 거래됐다.
앞서 소개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헤알화 강세의 배경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다고 WSJ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옥타비오 데 바호스(Octavio de Barros) 브라질 민간은행 브라데스코(Bradesc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에 최근 호재가 겹쳤다"며, "신용등급 상향, 경제 성장률의 예상치 초과 그리고 인플레이션율이 3%에 머문 점 등이 모두 헤알화 강세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다음 구스타브 로욜라(Gustavo Loyola) 전 중앙은행 총재는 "국제 시장의 유동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 헤알화 강세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알화 강세의 또다른 요인으로 높은 금리가 제시됐다.
델핌 네토 전 재무장관은 "브라질의 매력 때문에 달러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브라질 채권에 거의 혹은 전혀 디폴트리스크가 없는데도 금리가 대단히 높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셀릭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15차례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2.5%의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네토는 "현재 금리수준에서 브라질 채권시장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는 셈이며, 만약 이 창이 닫힌다면 유입자금이 줄어들면서 헤알화가 안정되거나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경제전문가들은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파울로 레메(Paulo Leme) 골드만삭스 신흥시장 담당 전무이사는 "금리는 부분적인 절상요인일 뿐이다. 브라질의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