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신문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계속 랠리가 이어질 경우 좀 더 고통스러운 억제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어 당국도 곤란해 하고 있으며, 또다른 문제로 시스템의 부하도 걱정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중국 런민은행(PBOC)의 예대금리 인상과 환율 변동폭 확대 등 일련의 긴축 조치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중국 상하이 지수는 1% 랠리를 기록했다. 지수는 올들어서만 52% 올랐다.
중국 증시는 불과 2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네 배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5배 증가한 2.6조달러로 중국 가계의 총 저축규모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증시가 붕괴할까봐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성장세의 주역인 중산층이 증시에 대거 투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들 중산층이 자동차와 주택을 구입하는 등 경기를 견인할 주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빠른 속도로 거품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응하기 위해 中당국이 근 17년만에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대응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리 루(Jerry Lou) 모건스탠리 홍콩 소속 중국담당 전략가는 당국이 거래세를 부과하는 등 일련의 억제조치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中당국 보완조치 뒤따를 듯.. 상황 방치할 수록 당국도 부담
다만 그는 중국증시가 더 상승할 수록 당국이 강제로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몰아낼 가능성은 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더 오래 기다릴수록 시장을 냉각시키는데 훨씬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점점 수동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다른 증시의 경우 금리인상이 시장에 효과를 빠르게 나타내는 특징이 있지만, 중국의 경우 그렇지 못한 모양이라며, 아직 금융시스템이 열악한 것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당국은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했지만, 투자자들은 계속 증시로 돈을 쏟아붓기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사회과학원의 위 샤온롱 연구원은 "정부가 증시에 대해 너무 급격히 오르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보지만, 반대로 붕괴할 가능성 역시 우려하고 있다"며, "당국은 양가적인 반면 중국인들은 하룻 밤에 일확천금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문은 이미 중국 증시의 과열 우려는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년 올림픽 때까지는 일방적인 증시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회자되고 있으며 실제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시장에 머물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의 한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급락할 것으로 보지만 이제부터는 신속하게 매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달릴 준비가 되었다며, "주가가 급격히 하락해도 더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이들은 소개했다.
여기서 WSJ는 중국증시가 아직은 급격히 늘어난 매매주문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지금보다 거래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매매시스템이 붕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일부 회원사의 증권거래 시스템은 급격히 거래가 증가할 경우 견딜 정도로 좋지는 않다는 경고를 제출한 바 있다고.
이 가운데 4월말 기준 상하이 거래소의 매매규모는 1월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들어 4개월 동안 거래량은 2006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배나 증가한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