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며 6주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외환당국이 실물 개입에 나선 가운데 역외와 결제수요도 뒤늦게 매수에 동참하며 이틀째 10원 이상 급등했다.
이에 엔/원 환율도 다시 770원을 회복했다.
외환당국의 개입과 역내외 매수, 네고 등이 어우러지며 환율 급등과 더불어 하루 거래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 급등한 934.1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4.10원이 올라 이틀 동안 10.10원이 오른 것. 달러/원 선물 6월물도 전날보다 6.30원 올라 933.7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 오른 931.00원으로 갭 상승 출발한 후 고점은 935.20원, 저점은 930.3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4.50원)보다 더 확대된 4.90원을 기록했고 은행간 거래량도 124억9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 거래량은 109억9650만달러(2월 15일)였다.
출발부터 NDF 종가 급등,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930원 위에서 시작했다.
하락을 점친 매물들로 장 초반 한 때 930.30원까지 떨어졌지만 개입추정 매수세가 하단을 받치면서 930원 지지를 확인시켰고, 이후 정오까지 931원 근처에서 매물 소화가 이어졌다.
정오 무렵부터도 두 차례 강하게 개입 추정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당국의 의지를 시장에 확인시켰다.
개입물량은 최소 5~10억달러로 추정하는 분위기. 전날 10억~15억달러 개입물량을 감안하면 이틀 동안 적게는 15억달러, 많게는 25억달러 이상 개입했다는 계산이다.
전날 매도우위였던 역외가 오늘은 매수에 강력히 나섰고, 장중 935원이 돌파되면서 매수 시점을 늦추던 결제수요까지 달러 매수에 나서 상승폭을 더 키웠다.
그러나 935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집중되고 매수세도 주춤하면서 934원 초반에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21.3엔선에서 움직이며 강세를 이어갔고, 이에 따라 100엔/원 환율은 다시 770원을 회복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에 주춤했던 역외매수가 오후에 매우 강하게 들어오고 결제수요도 확인됐다”며 “개입물량 또한 오후 두 차례 강하게 들어오는 등 당국이 확실히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어제는 역외가 매도 우위여서 상승 속도감이 덜했지만 오늘은 역외펀드 등이 매수에 나서 속도가 빨랐다”며 “그러나 935원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워낙 많아 밀렸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급등했으나 막판 네고에 밀리고 역외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며 "추가 상승보다는 당국의 개입 눈치를 보면서 큰 갭을 일단 메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