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권오규 부총리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경제 설명회(IR) 후 단기외채 급증에 대한 금감원 모니터링 강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단기외화차입이 급증하고 있고 작년의 경우에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국내로 유입된 외화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투자됐다"며 "작년 가을 이후 11% 수준의 M2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는 등 국내 유동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부동산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로 구성되는 은행대출의 경우 신중한 조치를 통해 현재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또 "올초 발표한 해외투자 확대 정책을 통해 올해 중 100~150억달러 수준의 추가 자본 유출증가를 예상했다"며 "1/4분기 중 해외증권투자만 150억달러 수준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소기업 신용증가 우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적인 유동성 증가와 구성의 오류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향후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권 부총리는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중소기업 신용증가가 견조한 투자와 고용증가, 소비로 이어져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긍정적 해석에 힘을 실었다.
대통령 선거가 경제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의 경우 원칙에 입각한 경제정책을 견지해 왔고 선거를 위한 무리한 경기부양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에 대해 "시장기능이 원활히 작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시한 뒤 "그러나 투기수요 억제, 공급확대, 거래투명성 제고, 서민주거 안정 등의 조치를 통해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융부문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질의응답 전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제가 안정적인 거시경제 관리를 통해 최근 내수와 수출간 균형잡힌 성장세가 시현되고 있다"며 "이런 성과에 비춰볼 때 국가신용등급의 추가적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피델리티, 데파 등 런던 주재 주요 투자자 120여명이 참석, 한국경제에 대해 의문사항을 해소하는 기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