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급등에 따른 조정흐름이 전개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 대로 큰 폭 상승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옵션만기를 앞둔 일시적인 변동성이란 평가도 나왔다.
다만 장 후반 한때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장중 저점에서는 낙폭을 줄였고, 이날 주요지수 낙폭은 수요일 1% 오른 것을 감안하면 미약한 조정에 그친 셈이다. 최근 추세를 따라 상승 때는 물론 이날과 같은 하락장에서도 대형주가 선전한 반면 중소형주가 고전하는 양상이었다.
17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81포인트 내린 1만3476.72를 기록, 닷새만에 하락했다. 장 마감 직전 큰 폭으로 반등하며 1만3516.71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마지막까지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8.1%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1.39포인트 내린 1512.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내림세를 지속하던 지수는 역시 거래 마감 전에 일시적으로 상승세 전환하는 듯 했으나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서며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올들어 6.7% 오름세다.
나스닥지수는 8.04포인트 하락한 2539.38을 기록, 이번 주들어 수요일 상승을 제외하면 나흘 동안 사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지수 상승률은 5.1%.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476.72 (-10.81, -0.08%)
- 나스닥: 2,539.38 (-8.04, -0.32%)
- S&P500: 1,512.75 (-1.39, -0.09%)
- 러셀2000: 815.64 (-4.56, -0.56%)
- SOX : 492.30 (-5.23, -1.05%)
증시 전문가들은 주말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였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난 증시는 오히려 만기를 지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라이언 데트릭(Ryan Detrick) 샤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Schaffer's Investment Research) 수서기술분석가는 "전날 상승세의 극히 일부만 반납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주말 미국증시는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미 미국 증시는 지난 6주 동안 거래일 중 80% 오름세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상승장세를 이어왔다. 이 같은 강세장의 배후에는 글로벌 경제 성장 속 인플레 둔화, 기업의 실적호전 지속 외에 인수합병 열풍 또한 존재했다.
이날도 인수합병 재료가 주가하락을 억제하는 재료가 됐다. 블랙스톤그룹(Blackstone Group)이 마케팅서비스 및 데이터처리 전문업체인 얼라이언스 시스템(Alliance Data Systems)을 6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25% 급등했다.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액시온(Acxion)사는 두 사모업체들이 제안한 22억5000만달러 인수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8% 올랐다. 또 24/7리얼미디어(24/7 Real Media)사는 WPP그룹이 주당 11.75달러, 최근 60일간 종가평균에 30% 프리미엄을 얹은 인수조건을 수용하면서 주가가 3.5% 상승했다.
이날 정유설비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위지도부에서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발언이 나오자 국제유가는 배럴당 2.31달러 급등한 배럴당 64.86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선물 가격은 4.3% 급등하면서 올들어 무려 52%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