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지표 재료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금리는 제한적인 구간에서 동요했으며, 주로 화요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포지션 매물이 출회되어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월말 이후 처음으로 4.70% 선상에 올랐다. 이 지점을 최근 매매레인지의 상단으로 보고 있는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채권시장의 지지력이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10년물 금리 상승은 다음 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전망 속에 獨분트채 금리가 거의 5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것에도 영향을 받았다.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4.38%까지 오르면서 미국 재무증권 금리와의 격차가 2004년 6월 이래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사는 15일 7시 4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82(-0.02), 2년 4.73%(+0.02), 5년 4.61%(+0.03), 10년 4.70%(+0.03), 30년 4.87%(+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전문가들은 지난 주 연준이 여전히 일차적인 정책상의 우려가 인플레이션에 있다고 재확인한만큼 시장의 관심이 CPI 결과에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라고 기대하고 있는 연준이 실은 금리동결 상태를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는 중이다. 이 가운데 2년물 국채금리는 4주 최고치에 접근했다.
이 가운데 헤지펀드 및 투기세력들의 2년물 국채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수준으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5월 8일 기준으로 2년물 국채선물 순 숏포지션은 25만9019계약에 달했다.
윌리엄 오도넬(William O'Donnell) UBS 수석 美국채전략가는 "금리선물 시장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2년물 금리가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로 지적했다.
한편 그는 "연준의 인플레 우려가 CPI를 앞둔 시장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요인"이지만, 아마도 CPI 상승의 배경 자체는 저점 매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 CPI외에 주택착공 동향 지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는 금리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앤드류 브렌너(Andrew Brenner) 맨시큐리티즈(Man Securities Inc.) 소속 파생 및 신흥시장담당 공동수석은 결국 주택경기 약세가 연준의 금리인하를 이끌어 내게 될 것이라며, 8월까지 2년물 금리는 4.4%선으로, 10년물 금리는 4.6% 수준까지 각각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망은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여 수익률곡선이 정상화될 것임을 예상하는 것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