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기다리는 시장에는 긴장감이 묻어났지만,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사가 사모그룹에 크라이슬러 지분을 대부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제너럴모터스(GM)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업종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지지력을 부여했고, 다우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14일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20.56포인트 오른 1만3346.7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만3384포인트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경신한 지수는 지난 주 수요일 기록한 종가기준 최고치 대비 16포인트 차이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2.70포인트 밀린 1503.15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지수가 15.78포인트 내린 2546.44를 기록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346.78 (+20.56, +0.15%)
- 나스닥: 2,546.44 (-15.78, -0.62%)
- S&P500: 1,503.15 (-2.70, -0.18%)
- 러셀2000: 822.33 (-7.21, -0.87%)
- SOX : 504.13 (-0.73, -0.14%)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 참가자들이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앞두고 일부 우려를 나타냈다며, 인플레 전망이 시장에 상당히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주말까지 나온 거시지표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앞세우면서 강건한 태도를 드러냈다. 하지만 연준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이 주된 우려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인플레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것은 당연했다.
지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망설임을 보인 가운데, 관심은 빅3 자동차 쪽으로 집중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금 74억5000만달러에 케르베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Cerberus Capital Management)에 크라이슬러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금관련 채무도 제거된다.
이 소식에 다임러크라이슬러사 주가는 2.6% 올랐으며, 경쟁사 GM의 주가도 3.9% 급등했다. 포드자동차(Ford Motors) 주가는 4.1% 상승했다. 지배주주인 드 창업자 가문은 지분을 매각할 것을 고려 중이라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세계 최대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노키아(Nokia)가 과잉 재고 조정을 마쳤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것도 장 초반 증시 상승에 기여한 요인이었다. 노키아의 주가는 3.6% 상승했다.
하지만 CPI 결과를 기다리는 시장은 장 초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나스닥지수는 오전 중에 약세권으로 전환했고, S&P500지수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후들어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약세권으로 접어들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는 회복세를 보였으며 다우지수만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짐 폴슨(Jim Paulsen)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Wells Capital Management) 수석투자전략가는 "이 같은 지수의 변화는 투자자들이 경기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때 전형적으로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경기호조와 달러약세 등으로 인해 소형주보다는 다국적기업들이 포진한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강세장이 조정 위험에 직면했을 때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의 투자이동이 역시 안전한 대형주의 상대적인 선호로 나타나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어쨌든 어닝시즌이 종료되어 가기 때문에 미국 증시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만한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 하는 중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9센트 오른 배럴당 62.46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금 선물가격은 2.10달러 내린 온스당 668.50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