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됐고 이성태 한은총재의 코멘트는 대체로 중립적이었다.
(이 기사는 11일 오전 7시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경기는 당초 예상한 연 4%대 중반 성장하는 경로를 가고 있고 소비자물가는 2.5%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란 기존의 관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가 확실히 살아난다는 믿음을 가지기는 어렵다"며 "경기가 확 살아난다는 믿을 줄만한 통계나 정보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통화량 증가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찌만 콜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로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듯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채권금리는 소폭 반락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금리에 대한 보완자료를 내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과하지 않다고 밝히자 매도플레이가 힘을 얻으며 금리는 반등했다. 시장의 불안한 심리와 수급상태를 반증한 셈이다.
5월 금통위를 정리하면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면서도 콜금리를 인상할 정도로 살아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콜금리는 당분간 동결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준율인상에도 불구하고 잡히지 않고 있는 유동성에 대해서는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콜금리는 유지하되 고삐풀린 통화를 수속하는 스탠스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시장의 관심은 연중최고치를 돌파한 채권금리가 얼마나 더 오를 것이냐다.
통화정책은 중립적이지만 유동성에 대한 부담은 가져야 하고,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가 오름세도 부담스럽다. 여기에다 돈이 주식으로 몰리고 외국계은행의 외화차입 규제로 인한 채권매수여력 위축은 채권수요을 잠식하고 있다.
가격메릿을 제외하고는 비우호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 특히 수급면에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다. 기관들이 채권을 매수할 돈이 별로 없다고 한다. 외국계은행은 외채규제로 발이 묶여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채권금리가 연최고치를 경신했어도 가격메릿 때문에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지는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매도도 적극성을 띠기는 어려워 박스권에서 가격적응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64%를 나타냈다. 주가가 급반락한 것이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다소 우호적이었던 미국 시장상황과 다음주 월요일 5년만기 국고채입찰 부담이 부딪치며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4-5.10%, 국채선물 6월물은 107.75-108.02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