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 상승하였다.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 각각 0.3%, 0.7%씩 상승한 채 뉴욕장을 마감하였다. ECB와 BOE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자 이익실현성 포지션 조정이 이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ECB의 6월중 금리인상 가능성은 유로화에 선반영되어 온 측면이 강하다는 평가 속에 6월 이후의 통화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Trichet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유로화 매도의 빌미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달러를 지지하는 폴슨 미 재무장관의 발언도 달러화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미 달러화에 힘입어 920원대 후반부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927원대에서 역외시장을 마감한 NDF 1개월물 환율도 금일 이같은 흐름을 예고해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 미국 소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과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중 무역수지 적자규모와 같은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인 미국증시가 국내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금일 달러-원 환율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된다. 갭 상승 출발이 예상되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폭은 국내증시의 조정폭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글로벌 달러화의 추가 상승으로 120.5엔도 넘어서던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를 밑돌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미국증시의 급락이 아시아 증시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재차 대두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크로스 거래에서 반등세에 있는 엔화가 아시아 증시의 하락이 확인되면서 엔캐리 포지션의 부분적인 청산이 야기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엔-원 환율 상승 또한 달러-원 환율 상승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어 보인다.
- 미국의 4월중 소매판매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중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고 주택가격의 하락세 또한 지속되면서 소비가 위축되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고용자수가 줄어들었던 4월중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도 동기간중의 소매점 판매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란 예상을 가능케 하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 하락의 요인도 미국의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 분위기 속에 미국의 소비 부진이라는 큰 변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 금일밤 부진한 소매판매실적을 근거로 미 달러화의 반등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5.5∼9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