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의 양대산맥임에도 정작 '성적표'면에서는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액 5300억2800만원, 영업익 704억9800만원, 경상이익 689억5100만원, 당기순이익 489억3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와 41% 증가,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7와 13.4% 감소한 수치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4541억500만원, 영업익 221억원300만원, 경상적자 146억5900만원, 당기순손실 146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15.6% 감소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손실은 적자로 전환했다.
두 회사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영업이익률 4.9%와 13.3%의 차이
한국타이어가 올 1분기 거둔 13.3%의 영업이익률은 2005년 하반기 이래로 가장 양호한 성적이다.
한국타이어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에는 ▲해외 매출이 늘어난 것 ▲원/유로 환율 상승 ▲천연고무 시세의 원가 반영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해외 수출 부진 ▲중국시장의 판매량 감소 ▲달러화 환율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6.1%에서 올 1분기 4.9%로 1.2%p 하락했다.
대우증권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가 한국타이어에 비해 고정비 부담이 크다"며 "투자금액을 아직 회수하기 전이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낮게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해외법인의 지분법 손실은 양사 모두 부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모두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장은 경쟁이 심한 시장이어서 두 회사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1385만위안의 경상손실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117.2% 줄어든 실적이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중국 법인의 지분법평가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중국법인의 지분법 손실 규모와 액수는 대외비"라면서도 "지분법 손실은 대부분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중국의 지분법 손실이 전체 지분법 손실을 이끌었음을 인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투자 부담은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경쟁이 격화되는 시기에 순차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손익 정상화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