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 1.3516달러까지 내려오기도 하는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롱 포지션이 일부 정리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연준이 다소 온건해진 정책 스탠스를 나타내는 반면 ECB는 긴축적 통화정책 성향을 더욱 강화하는 입장을 보일 것이란 시장의 예측이 다소 지나친 경향이 있다는 자성이 반영된 측면도 없지 않은 듯하다. 한편 엔화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서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엔화 약세를 경계하는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내용과 중앙은행들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타난 위험 기피성향의 결과로 해석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전일의 반등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하는 모습으로 뉴욕장을 마감한 달러화가 금일 달러-원 환율의 추가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상승 마감한 NDF 환율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아시아 증시도 미국과 유로존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소간의 조정이 예상되고 있는 점도 금일 달러-원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조정과 함께 국내증시가 전일의 조정장세를 좀더 이어갈 수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 명일 새벽에 예정된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결과가 달러화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920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데에는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터라 달러화의 추가하락 여부가 달러-원 향방에 중요 변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FOMC 이후 미 달러화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920원선의 하향 테스트는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반대로 FOMC 이후 미 달러화가 좀 더 하락하는 모양새를 취할 경우 920선도 위태롭게 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OMC 이후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약달러로 인한 원화강세 분위기 속에 매도쪽으로 기운 시장 심리가 좀더 탄력을 받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 금번 FOMC 회의에서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현행 5.25%에서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시장을 움직일 재료는 그같은 결과보다는 FOMC 이후 공개될 성명서 내용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기와 물가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경기와 물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여지를 남겨두는 가운데 인플레 억제가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는 연준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나타난 일부 경제지표들의 부진함으로 인해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좀더 강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달러화는 추가 하락할 수 있을 정도로 취약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2.0∼9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