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제7차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제10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 및 제4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위해 3일 출국할 예정이다.
5일 열리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13개 회원국간 위기시 상호자금지원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보다 선진형태의 지역금융협력체로 진전시키기 위한 CMI 다자화 기본방향에 대한 합의가 있을 전망이다.
CMI 다자화 논의의 경우 지난해 한국 평창에서 열린 재무차관회의에서 3단계 추진계획안을 마련, 이번 교토 회의에서 1단계 안건의 합의를 앞두고 있다.
1단계에서 공동기금의 마련방식(pooling), 협약의 효력범위 등이 결정되면 2단계에서는 각 나라의 분담금 규모, 경제상황 모니터 방법 등을 논의하고 최종 3단계로 가면 아시아 지역의 국제통화기금(IMF) 시스템, 이른바 AMF(Asia Monetary Fund)가 생기게 된다.
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교토회의에서 1단계 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뒤 "그러나 3단계 완료 시점이 언제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허 국장은 "회원국들이 빨리 3단계로 가고 싶어 하지만 각국간 경제격차가 크고 분담금 규모를 결정하는 일이 매우 어려워 2단계 협상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세안+3 회의에서는 CMI 다자화 외에도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 역내 예탁결제시스템 설립 등 역내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는 그 동안 미국 국채 중심의 외환보유액 운용 흐름에서 탈피해 보려는 시도로 아시아 채권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러한 아세안+3 장관회의 논의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4일 오후에는 한중일 3국 재무장관간 회의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6~7일 열리는 제40차 ADB 연차총회에는 전세계 67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국제금융계 주요인사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허 국장은 "최근 아시아 지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ADB의 새로운 역할 모델에 대한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며 "중소득국 수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ADB의 고객집단 변화와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가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오규 부총리는 ADB 총회기간 중 의장국인 일본의 오미 고지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이 예정돼 있으며, 오사카 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