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정책당국의 금융점검회의가 별다른 내용이 없자 글로벌 달러 약세에 동조하며 매물이 나오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926.40/80으로 전날보다 0.80/9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하락한 926.50에 출발한 뒤 장중 926원 선에서 낙폭을 다소 줄이거나 늘리거나 하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5월물은 926.00으로 0.70원 내렸으며, 외국인이 다시 이틀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25일 오전 9시 27분 유료회원들께 송고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전날 청와대 회의 등으로 잔뜩 긴장하며 장막판 커버매수가 급작스럽게 늘어났다가 이내 털리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가 1,550선대에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외국인은 '뚝심있게'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청와대 회의 무산 이후 매수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주식 관련 및 월말 네고 매물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중 최저치를 테스트하는 국면으로 들어서긴 했으나 심리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눈치보기나 '쭈뼛거리는' 행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비 4.0%로 7분기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성장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이광준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4/4분기 이후 경기가 낮은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며 "올해 4.4% 성장이 달성 가능하며 하반기부터는 체감경기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초 경제성장률이 높지 않음에 따라 펀더멘탈 약화 우려감 역시 환율 하락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며 "환율 급락 요인들이 다소 완화되면서 연중 최저치 경신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정책당국의 단기외채 점검회의가 별다른 내용이 없이 종결됐다"며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의 환율 걱정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 압력이 다소 견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조정을 보이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월말 네고 장에 들어섰다"며 "물량이 집중될 지 아닐지가 환율 낙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정책당국의 단기외채 '해프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