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금리인하 폭이 50b로 확대되어, 점진적이 아닌 공격적인 금리인하 양상을 보였다.
이는 바트화 강세를 억제하여 수출과 투자의 부담을 더는 동시에, 반정부 저항이 증가해 정부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음을 감안한 적극적인 경기진작책으로 판단된다.
태국 중앙은행(BOT)은 11일 기준금리인 1일 RP금리를 기존 4.50%에서 4.0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올해 1월 15bp 그리고 2월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된 바 있지만, 50bp 금리인하는 2003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태국의 금리인하 개시는 2003년 9월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 역시 금융시장 전문가들 다수가 예상하던 바였으나, 이들 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신뢰도 하락은 정치적 불안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나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올해들어 2.3% 절상된 바트화가 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해 역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역외시장에서는 절상 속도가 역내보다 네 배나 빠르게 진행되는 불균형 양상이 전개되기도 했다.
태국은 지난 3월 인플레율이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은 2%로 3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는데, 지난 해 고점에서 하락한 국제유가와 반정부 공격 등 신뢰저하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것이 주된 배경으로 평가된다. 바트화 강세 역시 수출과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세계은행(WB)은 태국의 200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4.3%로 5개월만에 두 차례나 하향수정했다. 지난 해 5% 성장률을 기록한 태국은 4/4분기에 성장률이 2년래 최저인 4.2%로 둔화되면서 우려를 샀다.
지난 달 신임 재무장관으로 취임한 찰롱팝 수상칸(Chalongphob Sussangkarn)은 중앙은행의 환율통제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소비와 경기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