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중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엔화 대비로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단 119엔을 유지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동결 결정이 금리격차 요인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유로/엔이 한때 160엔 선을 돌파하는 등 엔 약세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11일 7시 5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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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영화, 음반, 서적 등 지재권 침해와 관련된 두 가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보호주의 압력의 상승이라는 평가와 함께, 중국의 재무증권 매도 등 보복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우려를 자아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제소에 대해 "무척이나 실망스럽다"고 밝혔으며, 중국 당국자들은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선진국 G7회담 초대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데이빗 와트(David Watt) RBC캐피털마켓 선임외환전략가는 미국이나 유로존의 주요지표나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에 "美-中 분쟁이 이날 달러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 소속 분석가들 역시 이날 유로/달러 상승세는 "중국이 미국의 제소에 대해 보복하기 위해 재무증권을 매도하거나 더이상 매수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 같은 시장의 우려가 거의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중국은 재무증권을 매도하고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면 1조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가치가 줄어드는 등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달러약세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우려가 여타 경제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재료시되었다는 지적을 제시했다.
다만 오후들어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낮지 않으며 미국경제가 생각보다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자 미국달러화는 일시 반등시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일본 엔화는 중앙은행의 금리동결 및 후쿠이 총재의 별다른 금리인상 시사가 없었다는 점을 계기로 유로화 대비 사상 최저치를, 호주달러 대비로 10년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금리격차 요인은 캐리 트레이드의 본질적인 배경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후쿠이 총재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에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부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견해를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