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1포인트 급등한 1501.0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8일째 꾸준히 오른 끝에 670선에 올라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 외국인 매수가 강도를 더해가며 중형주 중심으로 상승 트렌드를 탔다. 특히 중형주 상승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펀더멘탈 모멘텀이 작용, 주가가 선반영된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이 외에도 FTA타결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등 다양한 모멘텀이 있어 앞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견해를 내놓았다.
◆ 1500 돌파 배경은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아지는 등 핵심지표들의 호전으로 미국경기 조정 우려감이 완화된 것이 금일 상승출발을 가능케 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하락(-0.51%)에도 불구 코스피지수는 1500을 뛰어 넘을 수 있었다. 또한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이 떨어지는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는 점에서도 시장은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물론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세는 여전했다. 이날 외국인이 1600억원 가량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2000억원 남짓을 팔았다.
하지만 이 또한 지수가 1500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점차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조선, 화학, 건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중형주의 상승률이 높았다. 중형주의 경우 2.21% 상승, 대형주(1.01%)와 소형주(1.21%)와의 차별성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는 펀더멘탈 모멘텀이 작용하며 실적발표와 관련된 주가가 선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주말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경기 조정 우려감 완화된 것이 이날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 향후 전망은?
올해 주가 움직임은 글로벌 경기회복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우상향 추세가 유지될 것이란 시각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분석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경기 민감 섹터에 대한 중장기적 비중 확대 바람직하다"며 "산업재, IT, 경기관련소비재, 금융 등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팀장은 "신고가 갱신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이번 1500 돌파는 최근 지속되는 펀드 환매가 축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개인들의 경우 환호성 보다는 차분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 한단계 발전된 시장을 기대하며 부푼 맘을 갖는 것 같다. 다만 종목장세로 인해 상대적 소외감을 갖는 이들도 이전보다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