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도 사라지지 않아 약세를 이끌었다. 특히 미국금리 상승과 함께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6일 동안 이어져 매도우위장세를 펼쳤다.
(이 기사는 8일 21시0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최근 급등한 금리 수준에 저가매수를 고민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는 모습이었으나 미국고용지표발표와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노동부의 자금집행과 계속된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는 일부 나타났다.
지난주말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은 4.84%,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87%,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4.98%로 전주말에 비해 상승했다.
이번주 국내채권시장은 주말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금리레벨이 한단계 올라설 전망이다. 그러나 주후반 금통위와 노동부 자금의 투신권 집행을 앞두고 있어 매수매도가 상충돼 힘겨루기 장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 수준과 단기자금시장을 점검하며 저가매수 고민도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스핌이 설문조사한 채권시장전문가 10명 전원은 4월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성태 총재의 코멘트도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 금통위 변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이번주 3년국고채 금리 4.78-4.88%...좁은 박스권 움직임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 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78-4.88%로 나타났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평균 예상범위는 4.81-4.93%로 조사됐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4%로 전주말에 비해 0.08%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87%로 전주말 종가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10년만기국고채수익률 종가는 4.98%로 전주말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말 종가에 비해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위로 4bp 아래로 6bp, 5년만기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위아래로 각각 6bp씩 열어놓았다.
채권전문가들은 금통위를 앞두고 큰 움직임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수준을 웃돌아 고점매도가 다소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 가운데 4명이 4.75%를 예상했다. 3명은 4.80%를 예상했으며 2명은 4.78%, 나머지 1명은 4.79%를 응답했다.
반면 금리가 반등해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8%에서는 막힐 것으로 내다봤다. 10명의 전문가 중 5명이 4.90%까지 상단을 열어뒀으며, 나머지 전문가들은 4.85-4.89%에서 막힐 것으로 예상했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레인지 하단의 경우 10명의 응답자에게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4.75-4.85%까지 금리하단을 열어놓은 가운데 3년과 금리차이가 5bp이상 벌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인지 상단의 경우 4.88-4.95%레인지를 예상한 가운데 응답자 5명이 최대 4.9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 외인 추가 선물 매도 가능...리스크관리 분위기
이번주 국내채권시장은 계속되는 외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 리스크 관리 분위기가 강화될 전망이다.
주말 발표된 미국고용지표가 예상수준을 웃돌면서 미국 정책금리 인하가능성이 더욱 후퇴했기 때문이다.
외인들은 이미 지난 6일동안 2만계약 가량의 국채선물을 매도했지만 이번 미국고용지표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선물매도 압력이 큰 상황이다.
이 경우 외인 매도로 금리가 조금 더 상승하면서 저가 매수 대응했던 국내기관의 손절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다만, 목요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한단계 상승한 금리레벨에서 매수매도가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단기금리 하방경직성이 지속되고 있고 한은의 통화정책의 변화도 힘든 상황이지만 어느정도 펀더멘털에 대한 금리 반영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노동부의 투신권 자금집행이 예상되고 있어 매도세와 상충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은과 정부의 예상경로를 따라가고 있는 경기상황과 현 금리 수준에 대한 점검을 통해 다시한번 적정금리 수준을 모색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슬금슬금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이 될 전망이다.
◆ 4월 금통위, 콜 동결 및 중립 멘트 전망
목요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경기와 통화정책에 대한 한국은행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이 채권시장전문가 10명의 설문조사 결과 전원이 콜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코멘트도 채권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정부와 한은의 예상경로로 경기가 움직이고 있지만 현 수준에서 금리를 조정할 만한 대외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원/달러 환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경기도 금리를 움직일 만큼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 문제도 남아있어 금리인상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번주초 미국고용지표 영향으로 한단계 상승한 금리레벨에서 금통위를 맞은 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한편, 월요일 1조6420억원의 5년국고채 입찰과 화요일 2년 통안증권입찰은 무난한 소화가 예상된다. 다만 금통위를 앞두고 있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능성이 높아 입찰 후 강세시도는 불편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