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성금요일을 맞아 오전 11시까지만 제한적인 거래가 이루어진 가운데, 3월 고용보보서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멀어졌고 채권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장중 4.752%까지 오르는 등 2월 15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책 전망 변화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742%까지 올랐다.
이미 목요일까지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약세를 기록한 시장은 나름대로 '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18만개나 증가한 일자리 수와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 4.4%로 떨어진 실업률에는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전 두달 수치 역시 상향수정된 것도 부담이었다.
(이 기사는 4월 7일 8시 5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5.03(+0.01), 2년 4.72%(+0.10), 5년 4.65%(+0.08), 10년 4.74%(+0.06), 30년 4.92%(+0.05)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마감시점 기준
미국 3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좀 더 빠른 시간 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희망을 부쉈다.
유로달러선물 9월물은 올해 3/4분기말까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100% 충만했던 상태에서 이번 보고서 발표 이후 그 가능성을 72%만 반영하기 시작했다. 2/4분기말 금리인하 기대감은 88%에서 불과 36%까지 후퇴했다.
따라서 이날 시장의 반응에 대해 존 캐너번(John Canavan) 스톤앤매카시(Stone & McCarthy)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단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신속하게 오른 것은 이해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금리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며, "비록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시장의 기대와 일치했지만 그래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페롤리(Michael Feroli) JP모간 체이스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리스크가 확실히 줄었으며, 또한 이번 보고서 덕분에 연준의 위상이 좀 더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여 2년/10년 스프레드가 1bp 수준까지 줄어들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스프레드는 지난 해부터 계속 역전양상을 보이다가 지난 3월 21일부터 정상형태로 전환한 상태였고, 목요일까지만 해도 5bp 정도 차이를 보이는 중이었다.
물론 고용보고서 결과를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 시장이 열렸다고는 하지만, 시간도 짧았을 뿐 아니라 상당수 시장 참가자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거래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실제로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금리가 급등했지만 시장은 조용한 편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이날 금리 변화는 사태를 약간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BNP파리바 소속 한 선임채권전략가는 "거래가 조용했고 전혀 바쁜 느낌이 없었다"며, 이날 금리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년 및 10년물 금리 모두 4.80%에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에도 시장은 채권금리의 하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중이었다. 따라서 이날 채권금리 급등으로 인해 오히려 앞으로는 매수기회가 생겨날 것이란 기대도 형성됐다.
하지만 마이클 클로허티(Michael Cloherty)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 수석채권딜러는 "시장이 올들어 밴드 안에 강하게 묶여 있다"며, 금리가 서브프라임 사태발발 시점까지 올랐기 때문에 "4.75% 정도면 상당히 안정된 수준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테크니컬한 면에서 보자면 10년물 금리는 2월 초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터치한 것이었으나, 이러한 장기 이평선에 도달한 금리가 추가 상승할 여지는 많지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다음 번 저항은 지난 해 6월 기록한 5.25%에서 올해 1월 고점 4.91%를 연결한 선의 연장에 해당하는 4.79%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메릴린치 소속 테크니컬 전략가가 지적했다.












